질긴 인연 ‘프렌즈’ vs ‘애니팡’, 또 한번 빅매치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9월 중에 유력 퍼즐게임 2종이 출시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프렌즈사천성’과 애니팡 시리즈 3번째 후속작 ‘애니팡3’다.
두 게임 모두 국내 캐주얼 장르 중 최고 브랜드로 꼽힌다. 퍼즐게임의 무게감만 놓고 보면 애니팡 시리즈가 앞서지만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캐주얼게임들이 모두 성공해 프렌즈사천성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프렌즈와 애니팡, 두 IP는 인연이 깊다. 지난해 9월에도 맞붙은 전력이 있다. ‘프렌즈팝’과 ‘상하이애니팡’이 경쟁했고 승자는 프렌즈팝으로 나타났다. 그때 프렌즈팝은 기존 퍼즐게임의 방식을 따라 익숙한 느낌을 줬고 상하이애니팡은 같은 퍼즐을 연결해 없애는 사천성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었다.
이번엔 두 IP의 상황이 바뀌었다. 애니팡 시리즈는 정통 후속작 애니팡3로, 프렌즈 IP가 사천성 방식을 적용한 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먼저 프렌즈사천성이 시험대에 오른다. 넵튠(대표 정욱)이 개발하고 카카오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9월 초 출시가 예정돼 있다. 4일 자정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되는데 이날 정오에 확인된 사전예약 규모만 109만명을 넘어섰다. 프렌즈사천성은 사전예약 23일만에 100만명을 달성했다. 프렌즈런의 28일만에 100만명 확보 기록을 앞섰다.
카카오프렌즈는 앞서 나온 퍼즐게임 프렌즈팝과 달리기게임 프렌즈런의 성공 사례를 확보한 유력 IP다. 사전예약 규모도 프렌즈런에 이어 프렌즈사천성까지 100만명을 넘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프랜차이즈 게임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는 프렌즈사천성에 대해 캐릭터별 특별 능력, 스테이지별 보스전 및 두더지 게임, 블록격파 등의 스페셜 미션을 갖춰 기존 사천성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게임 요소가 다수 추가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달 말 출시될 애니팡3는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이 자체 개발・서비스를 앞둔 퍼즐게임이다. 애니팡은 국내 모바일 퍼즐게임으로는 브랜드파워 측면에서 첫손에 꼽을만하다. 1,2편이 모두 성공했다. 시리즈 3번째 작품 출시에도 시장 이목이 집중돼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30일 애니팡3 사전예약 시작 하루 만에 25만명 확보, 4일 현재 6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자 규모 100만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애니팡3는 기존 시리즈의 대중적 재미를 계승한 캐주얼 퍼즐 장르로 개발됐다. 여기에 어드벤처(모험) 장르를 더해 새로운 '애니팡'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 명작 동화들을 배경 삼아 스테이지를 꾸미고 캐릭터 시스템과 결합시키는 차별화 요소도 적용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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