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시동
- ‘헌터스어드벤처’ 22일 사전오픈…다음 주 정식 출시
- 오는 3분기부터 퍼블리싱 본격화…4분기 글로벌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시동을 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모바일게임 ‘헌터스어드벤처’를 사전오픈했다. 23일 이 사실을 대외에 알리고 본격적인 마케팅·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다음 주 정식 출시다.
잘 알려졌다시피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고 온라인게임 회사 중 하나다. 특히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분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분야에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스마트폰게임 시장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엔씨소프트가 ‘잼키퍼’ 등 모바일게임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진행한 바 있지만 오래전 일이다. 당시와 지금은 시장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를 감안하면 헌터스어드벤처는 엔씨소프트 본사 차원에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에 재도전하는 첫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자회사를 통해서는 여러 번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했으나 성과가 좋지 못했다.
현재 업계에선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과 관련해 동요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아직 보여준 게 없어서’라는 반응이 많다. 경쟁 업체들도 온라인게임의 성공 경험이 모바일 시장에서 통할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1위 사업자인 넷마블게임즈는 지금 위치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쳤다. 넥슨도 ‘HIT(히트)’ 흥행에 앞서 실패한 게임만 해도 부지기수다.
물론 엔씨소프트가 헌터스어드벤처를 앞세워 한 번에 흥행작을 배출할 수 있겠지만 이 경우 실력보다는 ‘운’이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선발 업체들의 사례를 보면 엔씨소프트도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볼 때 엔씨소프트는 조심스럽게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일단 시장 진입 시기가 늦은 편이기도 하고 엔씨소프트가 ‘헌터스어드벤처’의 초기 마케팅에도 크게 힘주지 않는 상황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단계적으로 헌터스어드벤처의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모바일 RPG 유저를 타깃으로 헌터스 어드벤처의 독창적인 게임성을 알리고, 커뮤니티 중심의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정식 출시를 앞둔 헌터스어드벤처(cafe.naver.com/huntersadventure)는 중국 픽셀소프트가 개발한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액션과 전략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으로 이용자는 두 개의 캐릭터를 선택, 팀을 구성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끊임없는 총알 세례를 퍼붓거나 몰이사냥을 통해 슈팅 쾌감을 극대화한 게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헌터스어드벤처 이후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본격화한다. 우선 3분기에 리니지RK와 외부 게임 3종을 선보인다. 블소 모바일도 이르면 3분기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4분기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전드를 국내 출시하고 기존 출시작들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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