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SKT,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공정위 심사 속도낼까
5월이 지나고 이번주엔 한 해의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로 접어든다. 지난주에는 두 가지 뉴스가 IT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먼저, 구글이 오라클과의 자바 저작권 법정 분쟁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라클은 자바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가로 구글에 88억 달러을 요구했지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구글이 자바 API 37개를 활용한 것이 공정이용에 해당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또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도 관심사였다. 삼성과 애플간의 세기의 소송을 본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중국 IT기업들의 공격적인 도전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주 IT업계의 관심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에 쏠려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의 빠른 심사를 촉구한 바 있는데 실제로 심사에 탄력이 붙게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S7엣지’와 LG전자 ‘G5’의 경쟁이 여전운 가운데 5월 한국에 상륙한 애플 ‘아이폰SE’는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5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졌는지가 관심사다.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16’가 이달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된다. 올해 컴퓨텍스 행사에선 사물인터넷(IoT), 혁신적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및 게이밍이라는 4개의 주제로 열리는데 본지는 현지 지상중계를 통해 행사의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탄력받나 =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위의 심사가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다며 빠른 심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인수합병 심사 주무부처인 미래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심사일정에 대해 언급한 만큼 심사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최 장관은 공정위 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데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진 만큼 인수합병 심사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 vs LG, 자존심 대결 지속…5월 번호이동 결과는?=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S7엣지’와 LG전자 ‘G5’의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하루 개통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5월 한국에 상륙한 애플 ‘아이폰SE’는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가격이 애매했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고가폰 인기는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 상승과 연결된다. 5월도 이 추세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은행 연계 P2P 사업 본격화=전북은행이 지난 25일 국내 최초로 P2P플랫폼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P2P전용대출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P2P대출투자금관리서비스의 시범 서비스에 착수한다.
이 모델은 P2P플랫폼 운용업체가 여유자금이 있는 고객과 자금이 필요한 고객 간 중계역할을 맡고, 은행은 부수업무로서 수행하는 ‘예금담보위탁형 P2P전용대출상품판매 및 관리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은행이 대출업무와 자금관리를 수행하는 구조다.
P2P대출투자금관리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금융서비스로 이번 시범운용을 통한 테스트 운용 후 6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빠르면 7월 부터는 정식운용 할 계획이다.
◆금결원, FIDO기반의 개방형 인증플랫폼 시범구축=금융결제원이 FIDO기반의 개방형 인증플랫폼 시범구축 관련 업체 선정에 나섰다. 현재 생체인증을 위한 분산처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면서 금융사 생체인증 도입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FIDO 인증모듈 관리 ▲스마트폰뱅킹 시범서비스 개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대체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16’ 개막=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된다. 전통적으로 컴퓨텍스는 대만 IT 산업의 특성을 활용, 시장에 6개월 이내에 출시될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전통적이었으나 전방산업의 부진과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고유의 특성이 많이 퇴색됐다는 평가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인지 전시회 주최측인 대만무역센터(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는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상태다. 올해 컴퓨텍스는 사물인터넷(IoT), 혁신적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및 게이밍이라는 4개의 주제 아래 3개의 테마관을 신설,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혁신의 장을 강조하고 있다
3개의 테마관으로는 보안, 홈 엔터테인먼트, 웨어러블, 자동차, 3D 프린팅, 스마트 기술 관련 주요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전시하는 스마텍스(SmarTEX) ▲기조연설 및 포럼, 제품 및 솔루션 시연을 비롯해 3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프로젝트 피칭, 투자자와 전략적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매치메이킹(match-making) 미팅 및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되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 ▲애플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관련 전시 테마관 아이스타일(iStyle)이 준비됐다.
한편 올해로 36년째를 맞은 컴퓨텍스 2016은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되며, ‘인터넷 컴퓨팅 생태계 상에서의 파트너십 구축’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 28개 국가 1,6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 5000여개의 부스가 전시될 예정이다.
◆브로케이드, 네트워크 자동화·통합 솔루션 공개=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인 브로케이드가 오는 31일 오전 11시 브로케이드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네트워크 자동화 및 통합’ 솔루션을 공개한다. 브로케이드는 도메인과 도메인이 융∙복합되는 크로스 도메인을 가능케 하고, 전체 네트워크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시켜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 S’ 시험대 오른다=카카오가 직접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에 나선다. 정체기에 놓인 게임사업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다음 주중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 S’의 첫 타이틀인 ‘원(O.N.E) for Kakao’가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내부에선 원(O.N.E)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사전예약자 규모만 110만명을 넘겼다.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론 첫손에 꼽히는 예약 규모다. 비공개테스트(CBT) 당시에도 호평을 얻어 출시 이후 순위가 주목된다.
◆“경단녀에게 기회를”…SAP, ‘백투워크’ 프로그램 런칭=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 중 하나인 SAP가 경단녀, 즉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인재양성프로그램인 ‘백투워크(Back2Work)’를 런칭한다. 6월 2일 SAP는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정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인지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성 전문 인재의 경력 개발을 위한 계획을 공개하고 현재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여성, 경력 단절 이후 성공적으로 커리어에 복귀한 여성, 그리고 SAP코리아 여성 리더를 포함한 다양한 관계자들이 여성 전문 인력 양성 관련 다채로운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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