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은 26일 ‘세계반도체협의회(World Semiconductor Council, WSC) 사장단 연례회의’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 정부에 대해 “(반도체) 지원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비차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자국 내에서의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인해 한국, 일본, 미국 정부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업체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술 개발에는 좋은 인력이 있어야 하므로 협회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반도체 전문 인력 문제의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박 회장도 “반도체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인류에 공헌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WSC는 20주년을 맞아 ‘반도체 기술 진보를 통한 번영과 발전(Prosperity and Progress through Semiconductor)’를 이루자는 ‘서울선언문’이 발표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미국 인터실 네십 사이네르 대표, 글로벌파운드리 아지트 마노차 고문/전 최고경영자(CEO), 일본 도시바 쇼조 사이또 고문/전 전자사업부 수석 부사장, 르네사스 히데토 히다카 수석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독일 인피니언 아룬자이 미딸 이사, 네덜란드 NXP 스티븐 오웬 부사장, 중국 SMIC 치우 츠윈 CEO , 화홍그레이스 왕유 사장, 대만 TSMC 씨씨 웨이 대표, UMC 포원옌 CEO 등 6개국 주요 반도체 기업 CEO와 임원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