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정조준… 오픈소스 IMDG 기업 ‘헤이즐캐스트’ 국내 진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메모리 컴퓨팅과 데이터 그리드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헤이즐캐스트(www.hazelcast.com)’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헤이즐캐스트는 국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일 헤이즐캐스트의 국내 영업총판사인 ‘에스아이포유(www.si4u.co.kr)’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 공공, 통신 등 핵심 업무에 적합한 인메모리 데이터 그리드(IMDG) 솔루션의 최신 버전인 ‘헤이즐캐스트 3.6’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헤이즐캐스트는 은행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솔루션 업체다. 주요 고객으로는 애플, HSBC, 도이치뱅크, 모건 스탠리, 페이팔 등 전세계 8000여 이상의 고객들이 사용 중이다.
헤이즐캐스트 3.6은 저비용으로 고가용성과 고성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론인 스케일 아웃(Scale-Out)을 구현할 수 있는 IMDG 솔루션이다. 스케일 아웃 방법론은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웨어를 대규모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수준이거나 낮은 장비 여러대를 추가해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IMDG 솔루션은 웹 어플리케이션 서버 상에서 동작하는 온라인 트랜잭션 서비스 수행에 필요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 등 원격 서버가 아닌 웹 어플리케이션 서버와 동일한 공간에 둠으로서 트랜잭션 수행 속도 및 서비스 응답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헤이즐캐스트는 데이터 그리드를 손쉽게 병렬 구성하고 데이터의 실시간 복제를 통해 기계적 장애 등으로 인한 미션 크리티컬한 데이터의 손실을 방지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헤이즐캐스트 크리스 윌슨(Chris Wilson)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헤이즐캐스트는 은행의 방대한 데이터나 통신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 솔루션”이라며 “고밀도 캐싱, 대용량 데이터를 메모리에 담고 있으며 엑세스가 필요할 때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또, 헤이즐캐스트 3.6은 오픈소스 기술 기반으로 인메모리와 병렬 컴퓨팅을 이용해 데이터 관리와 분산처리를 효율적으로 함으로서 기업들이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 속도와 규모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24*365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리스 윌슨 부사장은 “오라클에 대한 한국 사용자들의 불만족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파트너사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인메모리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야 하는데 헤이즐캐스트는 저비용 고효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애플의 애플스토어의 경우 오라클 코히런스(Coherence) 인메모리 데이터 그리드 구성을 헤이즐캐스트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즐캐스트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국내 ICT비즈니스 기업인 CPS텔레콤(회장 이종훈)과 솔루션 공급업체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스아이포유는 총판으로써 CPS텔레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에스엘포유 조태영 대표는 “국내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줄이고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헤이즐캐스트와)협력하게 됐다. 경쟁제품이 가지는 문제점은 장비나 데이터, 네트웍이 증가하면 분산이나 인프라 부분도 같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CPS텔레콤 황상환 부사장은 “ 헤이즐캐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인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전문은행 등 구축 기간 단축과 저비용을 요구하는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강점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Q: 국내 시장에서 선재소프트나 알티베이스와 같은 업체와 경쟁이 예상되는데 전략은? 그리고 오픈소스로서 국내 지원계획은.
A (CPS텔레콤 황상환 부사장) : 헤이즐캐스트는 선재와 알티베이스와 같은 제품군은 아니라고 본다. 이제품은 오픈소스 버전과 커머셜 버전으로 지원되는데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관련 개발자 포럼 등 오픈소스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안내서의 경우도 영문버전과 한글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다.
Q: 국내에서의 유지보수 전략은.
A (에스아이포유 조태영 대표) : 에스아이포유가 담당한다. 유지보수를 위한 연구소가 설립돼있고 8명 정도가 지원에 나설 것이다.
Q: 오라클에 대한 비교우위는.
A (CPS텔레콤 황상환 부사장):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금융사들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대용량 IT센터의 경우 오라클과 헤이즐캐스트를 극단적으로 대비하자면 오라클 대신 헤이즐캐스트를 사용하면 10년에서 20년 간 유지보수까지 할 정도다. 또 기술적으로도 2세대 정도는 앞섰다고 본다.
공공시장도 보고 있다. 예산이 제한적인 공공기관에서 오라클을 비용문제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우리가 충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본다.
(에스아이포유 조태영 대표): 유지보수요율에 대한 부담이 많은데 헤이즐캐스트의 경우 가격정책을 고려하면 오라클 대비 절반 정도의 금액으로 도입이 가능하고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국내 도입의 관건은 첫 도입사례가 어디가 될지인데 현재 모든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사례를 가지고 있는 헤이즐캐스트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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