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티맥스 OS’의 궁극적인 목표는 클라우드?
지난주 티맥스 그룹(?)이 티맥스오에스라는 법인을 통해 PC용 운영체제(OS)를 발표했습니다.
발표회 도중 시연이 중단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박대연 회장의 강연인 듯 강연 아닌 강연 같은 강연, 오픈소스 활용에 대한 태도 등 다양한 논란이 있었으나,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 왜 티맥스는 또 다시 OS를 내놓으려고 할까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은 여전한 듯 보입니다.
사실 오전에 개최됐던 기자간담회 당시에는 시연도 매끄러웠고, 오픈소스에 대해선 “10월 공식 제품 출시 때 상세히 밝히는 한편, 오픈소스 정책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오후 발표회만큼의 후폭풍(?)은 없었습니다.
여하튼 티맥스가 이번 OS 발표를 통해 궁극적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시장은 어디일까요. 저는 ‘클라우드’라고 생각합니다.
티맥스는 지난해 11월 ‘티맥스오에스’라는 법인을 설립하면서, 이미 ‘티맥스 클라우드’라는 법인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티맥스오에스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학래 사장이 티맥스 클라우드의 사장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티맥스에서 이를 공표한 적은 없지만, 티맥스가 배포한 브로셔를 살펴보면 ‘티맥스 클라우드’는 엄연한 티맥스 그룹 소속의 법인입니다. 대주주 역시 3개 회사(티맥스소프트,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와 마찬가지로 박대연 회장입니다. 브로셔에서는 ‘티맥스 클라우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티맥스는 미들웨어와 DBMS, OS, 클라우드 등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4개의 경쟁력 있는 회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는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출시된 제품 및 기자간담회 때 질의응답(Q&A)을 유추해 보면 이 두 회사는 마치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처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앞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물론 티맥스가 10월에 예정대로 OS를 출시한다는 전체 하에서입니다).
간담회 당시 티맥스오에스 측은 오는 10월 티맥스OS의 공식 출시와 함께 모바일 및 리눅스 기반의 클라우드 OS까지 함께 발표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시점은 관계자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만,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먼저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는 ‘티맥스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스크톱 가상화(VDI)와 같은 개념이긴 하지만,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방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몇몇 기사에서도 언급이 됐었지만, 최근 공공기관의 이슈 중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입니다. 만약 티맥스가 OS를 예정대로 출시하고 티맥스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와 같은 형태의 솔루션을 출시한다면, 가장 진입이 용이한 시장은 바로 공공분야입니다. 공공분야의 경우, 현재 보안을 위한 망분리 시책에 따라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돼 있습니다.
이번 티맥스가 발표한 OS의 특징 가운데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보안입니다. ‘시큐어존’이라는 기능을 통해 개인과 기업 간 업무 공간,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완벽히 분리해 다양한 보안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별도 사용자 환경을 통해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비인증 애플리케이션 실행도 가능합니다.
설명대로라면 티맥스OS는 망분리 환경에서 최적의 OS이며, 티맥스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와 같은 것은 공공 클라우드 도입에 적합해 보입니다.
이와 함께 티맥스는 애플리케이션 통합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는 ‘TOP(Tmax One Platform)’라는 솔루션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이는 다양한 OS 환경, 클라이언트, 서버 개발, 모든 런타임 호환성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티맥스는 이 역시 서비스형 플랫폼(PaaS)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기존에 티맥스가 강점을 보유한 시스템 소프트웨어(SW)인 미들웨어, DBMS와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Q&A에서도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사장은 “현재 한국의 클라우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나 소프트웨어(SaaS)가 중심인데, 국내 PaaS 기업은 전무하다”며 “OS와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어지는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기반으로, 단적으로 표현하면 티맥스OS는 우리 회사,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7년 만의 재도전…티맥스OS 10월 출시,“2020년까지 10% 점유 목표”= 티맥스가 유닉스 기반의 PC용 운영체제(OS)를 출시했다. 7년 만의 재도전이다. 9월까지 베타 서비스 형태로 제공 이후, 10월 정식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는 무료, 기업 사용자는 유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PC OS 시장에서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또한 10월 PC용 OS 출시와 함께 모바일, 클라우드용 OS도 발표할 계획이다.
20일 OS개발을 위해 설립된 티맥스오에스(대표 박학래)는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티맥스OS’를 발표했다. 이미 7년 전인 2009년 낮은 완성도의 제품을 시연하고 결국 제품 출시에 실패하며, 업계의 외면을 받은 바 있 있는 티맥스의 두 번째 도전이다.
OS 뿐만 아니라 티맥스오에스가 자체 개발했다는 통합플랫폼 ‘TOP’와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오피스’와 웹브라우저 ‘투게이트’도 함께 발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7년 전과는 달리, 대부분의 시연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2009년 쓰라린 실패를 맛보았기 때문에, 눈물 겨운 개발 과정을 통해 제대로 된 제품을 출시됐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부터는 글로벌로 본격 진출해 2020년에는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함께 이번 OS 발표를 통해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SW)를 보유한 거의 유일한 업체가 됐다”며 “향후 기업 IT시장에서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티맥스가 OS를 개발한 배경에는 MS의 독점에 따른 폐해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다. OS는 모든 컴퓨팅 환경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 SW지만, 현재 MS 윈도가 전세계적으로 95%, 국내는 98%에 달한다. 그러나 MS 윈도는 IT전반에서 사용하는 표준 기술이 아니다보니 최신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환경이나 통합된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고, PC OS 분야에서도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티맥스OS의 경우, OS의 핵심 기능인 시스템 커널은 POSIX 표준의 유닉스, 그래픽 커널은 자체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유닉스의 경우 커널과 핵심코어 이외 기능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방안을 채택해 윈도 등에 비해 안정적이고 성능이 우월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그래픽 커널은 현재 리눅스와 같은 유닉스 계열 OS에서 사용되는 X윈도우 대신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이 티맥스OS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큐어 존’을 통해 기존 OS 보안 취약성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유웅진 티맥스오에스 상무는 “개인과 기업 간 업무 공간,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완벽하게 분리해 다양한 보안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비인증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격리된 환경을 제공해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티맥스 직원 50여명이 지난 4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티맥스OS를 업무에 활용해 왔으며, 이번 발표회 이후부터 7월까지 2차 클로즈드 베타서비스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7월부터 9월까지는 글로벌 사용자 대상의 오픈베타 테스트(OBT) 실시 이후, 10월 정식 제품을 출시한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발표된 ‘티맥스OS’ 발표회에는 약 1만여명이 참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티맥스는 이날 행사장에 별도의 PC 체험부스를 만들어 참관객들이 티맥스OS를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도 마련했다.
◆“티맥스가 그 어려운 걸 또...” 박대연 회장의 자신감= “티맥스가 다시 운영체제(OS)를 발표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두가지 반응을 보이더군요. 첫 번째는 ‘왜(Why)’, 두 번째는 ‘감히’ 였습니다. ‘왜’에 대한 대답을 드릴테니, ‘감히’에 대한 대답은 여러분이 해주십시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티맥스OS 발표회’에서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먼저 7년 전 OS 발표 때 많은 실망감을 안긴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다만 진실을 고백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OS에 대해 잘못된 인식 갖고 있다. 설사 이번 도전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진실만큼은 많은 분들이 알아서 도전의 연속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OS와 미들웨어, DBMS 등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가운데 이미 미들웨어와 DBMS는 티맥스에 의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이번 티맥스OS를 통해 OS 역시 국산화의 포문을 열게 됐으며, 이를 통해 OS 업계가 혁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티맥스OS의 ‘보안성’을 강조했다. 티맥스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티맥스OS는 자체적으로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OS 보안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시큐어 존’을 통해 개인과 기업 간 업무 공간,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완벽하게 분리해 다양한 보안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티맥스OS는 해킹에 안전하다고 자부한다”며 “상금 1억원을 걸고 9월 중에 해킹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다만 그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티맥스OS’는 이날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시연을 벌이는 도중 중단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가 이메일 등 기능을 시연하던 중 화면이 꺼지면서 PC업체인 ‘에이수스(ASUS)’의 로고가 뜨는 등 시연이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티맥스 관계자는 “3대째 PC를 교체했는데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과하며 “데모는 로비의 체험존에서 가능하니, 그곳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누구보다 클라우드 잘 아는 전문가 집단, MSP 인지도 높일 것”=“SAP와 액센추어의 역할이 각각 존재하듯,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있다면, 베스핀 글로벌과 같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의 역할도 존재합니다. 클라우드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갈 것입니다.”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베스핀 글로벌은 호스팅 업체로 잘 알려진 호스트웨이에서 탄생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이다. 호스트웨이는 지난 1998년 미국 시카고 대학 출신의 재미교포들이 공동 설립한 업체로, 이 대표도 창업자 중 한명이다.
2011년 호스트웨이 자체 클라우드 브랜드인 ‘플렉스클라우드’를 선보였지만, 2014년 AWS의 컨설팅 파트너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아예 별도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를 설립하게 됐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의 역할은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전반에 대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통하는 것을 넘어, 도입을 최적화하고 이를 잘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때문에 AWS보다 AWS를 더 잘 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이 대표는 “여전히 가상화와 클라우드 개념을 구분 못하는 기업도 많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고객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골라주고, 이를 효율화해 주는 역할이 필요했다”며 회사 설립 배경을 밝혔다.
그는 “무작정 클라우드를 도입한다고 해서, 모든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고 할 때에는 옮겨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야 하며, 아키텍처를 클라우드에 최적화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그가 생각하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의 존재 이유다. 개별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나 요구사항도 모두 다르다. 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서버 사양이나 스토리지 구성, 데이터베이스(DBMS) 등을 자사 서비스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궁극적으로 기업 내부의 모든 IT자원을 100%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현재까지 거의 없는 만큼 사실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관리해야 할 ‘혹’이 하나 더 붙는 셈이다.
이 대표는 “베스핀 글로벌 같은 클라우드 전문기업이 이러한 ‘혹’을 관리하고, 막상 도입하려면 막막한 클라우드의 ‘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전세계 IT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라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 역시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컴퓨팅 파워는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수록 더 많은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이는 결국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으로 태어난다”고 강조했다. 즉, 격변하는 기술 변화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라는 설명이다.
베스핀 글로벌은 지난달 또 다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인 브이시스템를 인수하며 국내에선 가장 큰 MSP 사업자로 등극했다. 현재 보유한 인력만 140여명에 달한다. 이를 계기로 최근에는 중국 시장까지 진출했다.
이미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우선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인프라 구축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알리윤이나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상당부분 포진돼 있는 만큼, 오히려 중국에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 특히 스타트업들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그는 스파크랩이라는 스타트업 육성기업도 운영 중이다. 미미박스, 망고플레이트 등이 스파크랩의 지원 하에 성장한 스타트업이다. 중국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스파크랩 역시 중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때 스타트업은 베스핀 글로벌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통해 보다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한편 베스핀 글로벌이라는 사명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한 구름 행성 베스핀(Planet Bespin)에서 따왔다. 1972년생인 이 대표는 어린시절, 스타워즈를 관람한 이후 이 영화의 광팬이 됐다. 당시 과학공상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제품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베스핀 글로벌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시스코, 미래형 자동차 ‘맞손’…차량 네트워크 기술 개발= 현대차가 ‘커넥티드 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기업 시스코시스템즈와 손잡았다.
앞서 현대차는 이달초 커넥티드 카 개발 전략과 기본 개발 방향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일 현대차는 미래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시스코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현대차가 구상하는 커넥티드 카 콘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 , 즉 자동차 내부는 물론,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양사는 또한 다양한 가상의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의 협업을 통한 커넥티드 카 플랫폼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인 만큼, 차량 내부에서 이뤄지는 데이터의 송수신을 제어하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 단계의 자동차는 제어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지 않아 소용량의 저속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적용돼 왔지만, 미래 커넥티드 카의 경우 제어해야 할 장치는 물론, 송수신 데이터 양도 방대하게 증가한다. 각종 데이터의 실시간 전달도 필수적이어서, 차량 내 초고속 연결망 구축도 필요하다.
현대차가 시스코도 함께 개발하려고 하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 차량 네트워크 대비 획기적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양사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시간과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게 될 미래 커넥티드 카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놀랍고 새로운 생활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품질, 안전, 보안 측면에서도 완벽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 카 및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에 현실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 척 로빈스 CEO는 “이번 협업을 통한 기술적 혁신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 즉, 디지털화를 통한 파괴적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 말하며, “커넥티드 카, 보안 그리고 대용량 커뮤니케이션 전 부문에 걸친 기술에서 앞선 양사의 경쟁력이 업계 선두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 이외에도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 커넥티드 카 기초 연구도 수행한다.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커넥티드 카의 데이터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규 기술들을 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다양한 외부 환경과 상황을 인위적으로 구현해 내고, 커넥티드 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제어 기술들을 연구하게 된다. 양사는 특히 이번 테스트 프로젝트에 국내 스타트업을 참여시킴으로써,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핸디소프트, KT 통해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시작=핸디소프트(www.handysoft.co.kr 대표이사 이상산, 이진수)는 KT(회장 황창규 www.kt.com)와 손잡고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그룹웨어는 전자결재, 협업도구, 이메일, 사내 게시판, 일정관리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다. 최근에는 스마트워크 환경의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든 업무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웨어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19일 핸디소프트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기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공공시장 협업 SW 분야 선두 기업이다.
이날 양사는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의 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IaaS)인 유클라우드비즈와 자사의 그룹웨어 솔루션을 결합키로 했다. 핸디소프트 입장에선 민간기업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양 사는 특히 공공∙기업∙교육시장 대상의 사업 개발과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펜타시큐리티, 클라우드브릭에 머신러닝 기술 탑재=펜타시큐리티시스템(www.pentasecurity.com 대표 이석우 이하 펜타시큐리티)은 21일 웹해킹 차단 서비스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Cloudbric 2.0’ 베타버전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Cloudbric 2.0의 가장 큰 핵심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탐지엔진 카탈리스(Catalice)의 탑재를 통해 웹사이트 맞춤형 지능형 탐지가 가능해진 점이다.
각 웹사이트별로 서비스의 특성을 학습하고 비정상 트래픽과 공격 의심 접속을 찾아내는 웹사이트 맞춤형 탐지가 가능해져, Cloudbric의 웹해킹 차단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다.
기존의 탐지엔진이 유입되는 트래픽에 대해 특정 룰에 위배되거나 유해한 속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각각의 웹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속성과 데이터 특징까지 파악함으로써 공격에 대한 분석이 더욱 정교해졌다.
◆테라데이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발표=한국테라데이타(www.teradata.kr 대표 최승철)는 ‘테라데이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를 22일 발표했다.
테라데이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 매니지드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리소스를 최적화시키고, 에코시스템에 대한 엔드-투-엔드 관리, 최적화된 쿼리 라우팅, 자동 동기화 등을 제공한다.
아는 ▲테라데이타 인텔리플렉스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테라데이타 데이터베이스(DB) 이용 가능 ▲테라데이타 매니지드 클라우드의 유럽 진출 ▲고객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새로운 테라데이타 서비스 등 4가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테라데이타 인텔리플렉스는 MPP(massively parallel processing) 아키텍처로 패브릭 기반 구조를 통해 다차원적인 확장성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프로세싱 역량 및 스토리지 용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현세대 테라데이타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성능 비교 시, 3배 이상의 메모리를 제공하며 데이터 비가용성으로 인한 전체 다운타임의 87%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분기 중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AWS 기반 테라데이타 DB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10월에 발표된 다양한 셀프서비스 솔루션들은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연간 또는 시간별로 사용한 만큼 지불(pay-as-you-go)하는 방식 및 클릭으로 구독(click-to-subscribe)이 가능하며, 테라데이타 DB의 고급 분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테라데이타 매니지드 클라우드는 올 하반기, 유럽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는 서브스크립션 기반으로 DW, 분석, 하둡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목적별(purpose-built) 환경이다.
이밖에 고객들이 기존의 테라데이타 장비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이고, 매니지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세트도 개발했다.
◆스타웨이브, MCN 콘텐츠 분석 제공 위해 MS 애저 채택=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 대표 고순동)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매니지먼트 서비스인 ‘스타웨이브(Starwave)’가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MCN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DMP)인 스타웨이브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소셜 미디어 상에 배포한 콘텐츠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소셜 빅데이터 전문 기업 랭크웨이브와 MCN 전문 스타트업인 비디오빌리지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콘텐츠의 확산 정도와 사용자 반응을 분석한다.
랭크웨이브 심성화 대표는 “최근 MCN 스타가 나오고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컨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소셜 미디어 매니지먼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다양한 시청자층을 만족시키는 컨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더욱 세분화되고 과학적인 분석 기법이 수반돼야 한다”고 채택 배경을 밝혔다.
◆아크로뱃 리더-드롭박스 연동,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도=어도비(www.adobe.com)는 자사의 아크로뱃 리더와 드롭박스의 연동 기능이 애플 iOS에 이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안드로이드용 아크로뱃 리더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는 3억 명 이상의 어도비 고객들은 앱 내에서 바로 드롭박스에 저장된 PDF 파일을 열어 작업할 수 있다.
드롭박스 역시 최신 안드로이드용 앱 업데이트에 아크로뱃 리더 모바일과의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이제 드롭박스 앱 내에서 애크로뱃 리더 모바일을 바로 실행해 PDF 문서를 열고 편집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안드로이드용 아크로뱃 리더 모바일을 다운 받은 다음, 드롭박스 베이직과 프로 혹은 드롭박스 포 비즈니스계정을 앱과 연동 시키면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용 드롭박스 앱에서는 하단에 위치한 ‘PDF 문서로 더 많은 작업하기(do more with your PDF documents)’ 버튼을 눌러 아크로뱃 리더 앱을 바로 실행하면 된다.
또한 어도비와 드롭박스 앱을 연동 시키면 모바일 상에서 PDF 문서에 전자서명을 하고 내용에 강조 표시를 하거나 주석을 달 수 있다. 모든 변경 사항은 자동으로 드롭박스에 다시 저장돼 사용이 간편하다. 완성된 문서는 드롭박스를 통해 동료나 친구들과 직접 공유할 수 있다. 모바일, 웹, 컴퓨터 등 어느 기기에서 작업을 하든 어도비 앱에서 수정한 PDF 파일은 항상 드롭박스에 동기화 된다.
한편 어도비는 지난해 10월, 사용자들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보다 유연하게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인 드롭박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연동 기능이 지원된 이래, 매달 드롭박스에 저장돼 있는 100만개 이상의 PDF 파일을 애크로뱃 리더 모바일로 열어 작업하고 있다. 현재 드롭박스에는 180억개 이상의 PDF 파일이 저장돼 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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