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가 그 어려운 걸 또...” 박대연 회장의 자신감
-“티맥스OS 안정성 최고” 10월 상금 1억원 걸고 해킹대회 개최 예고
-발표회 중 시연 중단되는 사태 발생하기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티맥스가 다시 운영체제(OS)를 발표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두가지 반응을 보이더군요. 첫 번째는 ‘왜(Why)’, 두 번째는 ‘감히’ 였습니다. ‘왜’에 대한 대답을 드릴테니, ‘감히’에 대한 대답은 여러분이 해주십시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티맥스OS 발표회’에서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사진>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먼저 7년 전 OS 발표 때 많은 실망감을 안긴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다만 진실을 고백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OS에 대해 잘못된 인식 갖고 있다. 설사 이번 도전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진실만큼은 많은 분들이 알아서 도전의 연속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OS와 미들웨어, DBMS 등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가운데 이미 미들웨어와 DBMS는 티맥스에 의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이번 티맥스OS를 통해 OS 역시 국산화의 포문을 열게 됐으며, 이를 통해 OS 업계가 혁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티맥스OS의 ‘보안성’을 강조했다. 티맥스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티맥스OS는 자체적으로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OS 보안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시큐어 존’을 통해 개인과 기업 간 업무 공간,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완벽하게 분리해 다양한 보안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티맥스OS는 해킹에 안전하다고 자부한다”며 “상금 1억원을 걸고 9월 중에 해킹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다만 그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티맥스OS’는 이날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시연을 벌이는 도중 중단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가 이메일 등 기능을 시연하던 중 화면이 꺼지면서 PC업체인 ‘에이수스(ASUS)’의 로고가 뜨는 등 시연이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티맥스 관계자는 “3대째 PC를 교체했는데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과하며 “데모는 로비의 체험존에서 가능하니, 그곳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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