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0년 뒤 이렇게 바뀐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Facebook)이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F8(www.fbf8.com)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개한 기술 로드맵을 향후 3년, 5년 그리고 10년에 걸친 세 단계로 구분했다.
우선 향후 3년은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플랫폼을 아우르는 기존의 생태계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둔다. 앞으로 5년은 메신저, 왓츠앱, 비디오, 검색, 그룹, 인스타그램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공고히 하고 10년간은 연결성,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사람들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페이스북의 글로벌 플랫폼을 총괄하는 데브 리우(Deb Liu),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와 일하고 있는 전략 파트너십 담당 이사인 이메이 아치봉(Ime Archibong), 페이스북 메신저 부문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그리고 페이스북의 최고제품책임자인 크리스 콕스(Chris Cox)가 무대에 올랐다.
F8에서 공개된 주요 기술은 다음과 같다. 향후 10년간 기술 로드맵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행사 둘째 날에 공개된다.
◆메신저 봇(Messenger Bot)=앞으로 메신저 봇(Bot)이 날씨나 교통상황 등에 대한 내용에서부터 영수증이나 배송 안내, 실시간 자동 상담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자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사용자가 특정 행동(예약하기, 전화하기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콜투액션(Call-to-cation) 메시지도 보낼 수 있게 된다.
◆360도 영상 담을 ‘서라운드(Surround)’=페이스북이 개발한 360도 카메라 ‘서라운드’는 360도 전방위 영상을 3D로 담아낼 수 있다. 이 시스템엔 17개의 카메라가 달려있다. 자세한 기술 정보는 올 여름 기트허브(GitHub)를 통해 공개된다. 페이스북은 360도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의 발전과 혁신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계정 키트(Account Kit)=이용자가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만으로 새로운 앱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돕는 계정 키트 기술이 공개됐다.
◆실제 서비스 미리보기 가능=개발 중인 서비스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를 보여주는 프리베이식 시뮬레이터와 서비스를 사용자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사이트 기능이 추가된다.
◆페이스북 애널리틱스 앱 업데이트 분석=개발자들과 마케터들을 위해 보다 심도 깊은 사용자 분석과 푸시 및 앱 내 알림과 관련한 기능이 추가된다.
◆프로필 사진 및 동영상 강화=앞으로 이용자들은 서드파티(제휴) 앱을 사용해 더욱 재미있는 프로필 비디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우선 부메랑, 롤리캠, 뷰티플러스, 시네마그래프 프로, MSQRD, 바인 등 6개의 앱에 기능 강화가 적용된다.
◆인용구 공유=사용자들이 웹이나 앱에서 찾은 문구를 페이스북 친구들과 쉽게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인용구 공유 기능이 추가된다.
◆세이브 버튼 추가=세이브 버튼은 사람들이 흥미로운 기사나 제품, 동영상, 또는 웹에서 찾은 재미있는 내용을 어느 기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안의 폴더에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비디오 교차게시 및 인사이트 기능 강화=이용자는 앞으로 하나의 비디오를 다양한 페이지와 포스트에 교차 게시할 수 있다. 이 비디오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사이트 기능도 추가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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