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도 모바일 매출 비중 절반 넘었다
- G마켓, 1분기 모바일 비중 51% 기록
- 출산·유아동, 패션잡화·의류 등 모바일 비중 70% 넘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PC시대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오픈마켓이 모바일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모바일 매출 비중을 늘리면서 주요 쇼핑채널로 자리를 굳힌데 이어 G마켓도 전체 모바일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7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51%에 달하며 PC 매출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지난해 G마켓의 모바일 매출은 ▲2015년 1분기(40%) ▲2015년 2분기(44%) ▲2015년 3분기(48%) ▲2015년 4분기(49%)로 매 분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분기 집계 기준으로 모바일 매출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G마켓 제품 둘 중 하나는 모바일을 통해 판매된 셈이다.
올해 1분기 동안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기저귀, 아동의류, 장난감 등의 출산/유아동 상품군으로, 전체 매출의 78%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패션잡화와 의류도 모바일 비중이 72%에 달하는 등 주로 여성 고객이 찾는 상품군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생활/주방용품(59%), 가공/신선/건강 등 식품군(57%)도 PC 매출 보다 모바일 매출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고객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66%로 남성고객(41%)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64%)가 가장 높았고, 20대(60%), 40대(52%), 50대 이상(39%) 순으로 조사됐다.
G마켓은 이 같은 모바일 매출 성장의 이유로 큐레이션(추천) 서비스, 모바일 전용 코너, O2O, 간편결제 도입 등을 꼽았다. 우선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인 ‘슈퍼딜’ 코너를 대폭 강화했다. 2013년 11월 메인딜 18개에서 2014년 12월 40개, 지난해 7월부터는 84개로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또한 모바일 항공권 코너를 비롯해 배달, 패션, 마트, 인테리어 등 품목별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SmilePay)'를 도입하여 쇼핑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이 같은 모바일 강화 전략에 따라 G마켓 연간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3% ▲2013년 16% ▲2014년 33% ▲2015년 45%로 매년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무난히 50%대를 넘어 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G마켓 전항일 부사장은 “본격적인 모바일 쇼핑 시대가 열린 만큼 앞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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