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디지털라이제이션 전환 기업에 최적화된 PaaS 서비스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기업의 디지털비즈니스와 디지털라이제이션를 지원하기 위해 핵심 솔루션인 전사자원관리(ERP)를 재개발하는 등 혁신을 꾀해온 SAP가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SAP HANA Cloud Platform 이하 HCP)’을 기반으로 새로운 판짜기에 나섰다.
HCP를 기반으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꾀하는 기업들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토털 솔루션 제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HCP는 ERP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위해 필요한 DB와 ERP,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인메모리DB인 ‘하나(HANA)’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디지털 프레임워크다.
6일 도곡동 SAP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몬 데일(Simon Dale) SAP APJ 제너럴 매니저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설비와 자산을 연결해 디지털화하는데 투자를 해 왔다. 그리고 모든 것을 조합해서 디지털 프레임워크를 준비했다. 항상 근간에는 HANA가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는 엄청난 정보를 다루는 것이 핵심이고 HANA는 이러한 정보를 다루는데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ERP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디지털화에도 진전을 보여 왔다. 우선 코어 ERP부터 재개발해 HANA기반에서 새롭게 개발한 디지털 코어 ERP인 ‘S/4 HANA’가 나왔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백엔드 시스템도 리얼타임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물론 ERP외에 다른 영역들의 경우도 기존 고객들이 SAP를 기반으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사이몬 데일 매니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SAP가 HCP를 제공하게 됐다는 것.
우다프 굽타(Uddhav Gupta) SAP 플랫폼 솔루션 그룹 글로벌 부사장은 “HCP는 SAP 클라우드의 중심에 있다. 예를 들어 최근 SAP가 새롭게 개발한 SAP애널리틱스 플랫폼이 있는데 이도 HCP기반으로 개발됐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도 HCP 기반이다”라고 설명했다.
HCP는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솔루션 서비스뿐만 아니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끼리 연결할 때도 쓰인다. 클라우드 기반의 토털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다프 굽타 부사장은 “HCP 출시 후 1년이 지났는데 2500여 고객사를 만들었다. 파트너사들은 300여개가 넘었다. HCP 기반 위에서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들도 11만 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의 경우 HCP를 개발 표준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펩시 등 글로벌 업체들이 HCP기반의 전사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글로벌 IT기업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SAP는 기업고객만을 다루는 기업인만큼 비즈니스단의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이몬 데일 제너럴 매니저는 “다른 경쟁사들의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는 IT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 면에서는 고객, 또는 특정 영업 등 한정된 분야에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SAP는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다프 굽타 부사장은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PaaS는 가용성과 글로벌 커버리지를 지원해야 한다. 우리는 40여년간 비즈니스 솔루션만을 개발해 온 업체로 HCP에서도 1000여개 파트너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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