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맞장’ 앞둔 NHN엔터, 광고사업 전열 정비
- 디지털 광고전문 자회사 NHN D&T, NHN TX 설립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광고사업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자회사 2곳을 설립하고, 오는 6월 PC에 이어 모바일 앱을 포함한 전방위 광고사업을 강화한다.
NHN엔터는 광고전문 자회사 NHN D&T(Data&Technology)와 NHN TX(Toast eXchange)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NHN엔터가 작년 6월 인수한 어메이징소프트의 두 사업부가 분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토대로 독립적인 경영을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6월 NHN엔터는 광고 플랫폼 ‘토스트 익스체인지’ 고도화를 통해 모바일 앱에도 광고 노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선 구글이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전 플랫폼에 광고 노출을 진행하고 있는데, NHN엔터가 같은 영역에서 구글과 맞붙게 됐다. 이 같은 사업 확대에 앞서 NHN엔터는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해온 사업부를 분할해 시너지를 꾀하게 했다.
NHN D&T(대표 김유원)는 웹로그분석 서비스인 ‘에이스카운터’ 사업부가 주축이 돼 웹사이트 방문객 분석과 온라인 마케팅 효과측정 등 주로 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NHN TX(대표 신희진)는 기존 어메이징소프트 내 ‘토스트 익스체인지’ 사업부가 분할해 탄생한 타깃팅 광고와 애드 익스체인지(광고 구매자와 판매자 간 중개소 역할) 전문 기업이다. NHN엔터가 가진 네트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 보다 타깃팅된 광고 서비스와 함께 인앱광고 및 프로그래매틱 광고(자동으로 구매·판매가 이뤄지는 광고구매 방식) 시장에서 선두 기업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NHN엔터 측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광고 시장과는 달리 최근의 디지털 광고 시장은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 환경에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NHN D&T와 NHN TX의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해 양 사가 가진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광고 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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