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FPGA 시장, 2020년 8조원 규모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김현아기자] 오는 2022년까지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시장규모가 72억달러(약 8조863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PGA는 용도에 따라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일종의 기능성 반도체를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이 발표한 ‘2022년 FPGA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FPGA 시장규모는 39억달러(4조8000억원)를 나타냈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 사이에 연평균 7.41%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규모가 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FPGA 시장을 이끄는 것은 낮은 초기 개발 비용과 빠른 시장 변화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가전 부문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수가 늘어났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확대와 함께 무선통신과 광전송망(OTN)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 FPGA가 주로 쓰이므로 그만큼 시장규모가 커진다는 얘기다.
마켓앤마켓의 보고서에서도 통신 분야가 FPGA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3세대(3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규격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으며 북미나 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인터넷 사용자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시키고 더 넓은 대역폭과 빠른 데이터 속도를 견인한다.
유형별로는 하이엔드 FPGA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을 포함한 의료, 스토리지, 군용 애플리케이션이 주요 목표다. 지역별로는 북미(51%), 아시아태평양(32%), 유럽(12%), 기타(5%) 순이었다.
<김현아 기자>ha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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