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T맵’을 잡기 위해 힘을 뭉쳤다.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도 힘을 보탠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아이나비 기반으로 교체한다. 사용자환경(UI)만 각각 가져가는 형태다.
17일 KT(www.kt.com 대표 황창규)와 LGU+(www.uplus.co.kr 부회장 권영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팅크웨어와 손잡고 새단장한다고 밝혔다.
양사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팅크웨어 내비게이션 서비스 ‘아이나비’ 기반으로 바뀐다. KT는 ‘올레아이나비’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네비’로 이름을 정했다. 지도와 실시간 교통정보 등은 공유한다. 대신 UI를 차별화 할 방침이다. KT는 경로를 사용자가 직접 생성하는 ‘경로설정’과 ‘실사사진 리얼뷰’를 LG유플러스는 ‘폐쇄회로TV(CCTV) 경로비교’ 기능을 제공한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최정윤 상무와 LG유플러스 기반서비스 최창국 담당은 “두 통신기업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운영 경험과 내비 전문업체인 팅크웨어와 결합한 최초 서비스다”라며 “이번 업데이트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서 경로품질의 고도화는 물론 통신사와 제조사간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팅크웨어는 “국내 최초 두 통신사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실시간 교통데이터 구축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분야의 최강자로 등극할 것”이라며 “3사는 긴밀한 협력과 기술개발로 향후 O2O(Offline to Online)서비스 등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에 최강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사 기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는 업그레이드하면 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은 배포 중이다. 아이오에스(iOS)용은 상반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