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건 출시…게임업계, 잇단 신작 이슈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가 연초 잠잠한 분위기를 깨고 본격적인 신작 활동을 시작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넥슨이 온라인게임 ‘테라’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는데 이어 27일엔 네오위즈게임즈가 대형 야심작 ‘블레스’ 출시를 앞뒀다. 28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액션게임 ‘소울 앤 스톤’으로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3종 게임 모두 회사마다 자존심이 걸린 중요 콘텐츠들이다.
먼저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할 ‘테라’(tera.nexon.com)는 출시 5년째를 맞이하는 장수 게임이다. 테라는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끈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금도 꾸준히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넥슨이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커뮤니티 곳곳에서 호응이 감지되기도 했다.
넥슨은 테라 판권을 확보하면서 캐주얼 게임부터 대형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자체 포털 내에서 서비스하게 됐다. 국내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섰다.
넥슨은 테라 서비스를 앞두고 기존 한게임 이용자가 계정 이관 신청시 20만원 상당의 캐시 아이템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정 레벨 달성 시마다 아이템 지급 등 캐릭터 성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추가 진행, 흥행몰이에 나선다.
오는 27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7년여의 개발기간 끝에 MMORPG ‘블레스’를 출시한다. 블레스는 국내 게임업체가 공식 발표한 대형 MMORPG 제작비 중에선 가장 큰 규모인 700억원을 들인 작품이다. 블레스의 성공 여부에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물론 업계 전반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에 따르면 블레스(bless.pmang.com) 캐릭터 사전생성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20만명을 넘겼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라는 약점을 안고 또 모바일게임에 주도권을 넘겨준 온라인게임 시장 현황을 감안하면 상당한 이용자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블레스 출시 첫날엔 상당수 이용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십수만명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할 수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엔 길드원 모집 글과 오픈이 기다려진다는 이용자들의 게시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자체 개발한 대형 모바일 액션게임(RPG) ‘소울 앤 스톤’(soulnstone.wemade.com)을 출시한다.
소울 앤 스톤은 전사, 암살자, 마법사, 마검사 등 4종의 영웅과 전투에 따라 3종까지 참전 가능한 소환수의 역동적인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다. 6개의 월드와 약 10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자들은 영웅 던전과 요일 던전, 1대1 또는 팀 대전이 가능한 ‘결투장’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위메이드는 최대 10웨이브까지 대규모 적으로부터 성물을 보호하는 ‘성물방어’ 콘텐츠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게임 아이템 수집과 조합 시스템을 강화, 액션형 수집 RPG로도 홍보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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