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제품군을 2종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5.1인치 화면을 갖춘 갤럭시S7과 5.5인치 화면을 채용한 ‘갤럭시S7엣지 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군을 3종에서 2종으로 줄인 이유는 제품별 충돌을 줄여 각각의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3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S7은 2종으로 선보인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처럼 평면(flat, 플랫)한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7엣지 플러스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처럼 화면을 키운 곡면(edge,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갤럭시S6엣지’와 같이 화면 크기는 같지만 엣지 화면을 탑재한 제품은 내놓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은 플랫과 화면을 키운 플러스,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3월초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엣지 채용 제품을 축소한 까닭은 비용 효율과 개별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에 처음으로 양측면이 곡면인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하지만 생산차질로 적기에 제품을 공급치 못했다. 갤럭시S6는 갤럭시S6대로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판매에 지장을 받았다. 갤럭시S6엣지 수급이 원활해 진 다음엔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갤럭시노트5’와 겹치는 문제도 발생했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엣지를 처음 도입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고객선호와 각 제품별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군 조정 필요성이 제기됐다”라며 “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갈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 직전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플러스를 발표할 방침이다. 시판은 MWC2016 직후인 3월초부터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