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한반도 긴장고조, IT업계도 긴장
지난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행사에 이목이 집중됐다. 예상했던대로 올해는 IoT(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올해 CES 행사에서는 중국 IT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우리 IT산업에 새로운 숙제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론 지난주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게 냉각됐다. 수소폭탄의 성공여부를 놓고 견해가 엇갈리지만 위협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정부가 대북방송을 재개하고,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는 등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어 이번주가 상황전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다 북핵실험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새해벽두부터 IT업계의 시장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눈에 띠는 IT관련 행사가 없는 가운데 주요 정부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주목된다. 또한 14일 개최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의 결과도 미국의 금리인상 변수를 고려하면 주목해야할 사안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린다. 그리고 이번 신년인사회와는 별도로 방송통신 협단체가 중심이 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21일 열린다.
◆주요 정부부처, 대통령 업무보고 = 올해 추진된 분야별 정부 정책과제와 정책 추진의 우선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정부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오는 14일부터 첫 업무보고가 이뤄질 예정인데 이날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행양산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7개 부처의 보고가 예정돼 있다. 이와함께 최경환 부총리의 뒤를이어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11일부터 열린다.
◆신년벽두 중저가폰 대결, 승자는? = LG전자 ‘K10’과 알카텔 ‘아이돌3’ 등 연초 중저가폰 신제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나온 화웨이 ‘Y6'도 순항 중이다. 알카텔과 화웨이는 각각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전용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K10은 사후서비스(AS) 등이 편하다. 통신 3사 모두 판다. LG전자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중국폰 돌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K10은 오는 14일 출시된다. 아이돌3은 이번 주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14일 소집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처음 열리기 때문에 국내 기준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서도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어떤 식으로든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경제계의 우려가 적지 않다. 일단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계없이 한은은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 한국은행은 2016년 경제전망과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전문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율을 3% 안팎에서 전망한 바 있는데, 한은의 입장이 관심사다.
◆디스플레이 산업 위기 극복 세미나 열린다 =한국미래기술연구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기술 세미나’를 진행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은 TV, 스마트폰 등 전방 세트 시장의 정체와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업페는 당장의 선도 기술에 기반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세대 제조 혁신이나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활성화 촉진을 위한 각 분야 의 기술적 이슈를 점검하는 한편 해결책을 모색한다. 자동차/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터치, 투명전극, QLED, 무안경3D를 주제로 진행된다.
◆은행권 OTP(일회용 비밀번호) 도입 활기 = KDB산업은행은 토큰형 OTP생성기 5만3000대에 대한 구매 입찰에 나선다. 사업예산은 3억2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증처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포함했다. 입찰 마감일은 14일이다.
KB국민은행은 총 1만8000매 분량의 '카드형 OTP' 연간 단가 구매 입찰을 공지했다. 13일 입찰설명회에 이어 14일 입찰 등록, 15일 입찰을 실시한다. 카드형 OTP는 스마트OTP로도 불리며, 일반 신용카드와 OTP 기능을 합친 개념의 제품이 금융권에서 선호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국외점포 여신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위한 용역에도 나선다 관련한 제안요청서(RFP)는 15일까지 교부한다.
◆우리은행, EDW시스템 증설 나서 = 우리은행이 EDW(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시스템 증설을 위한 부문별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입찰서류 마감은 15일 까지다. EDW시스템과 맞물린 백업장비와 L3 스위치, DBMS 등이 입찰 대상이다.
◆대형 온라인게임 ‘블레스’ 출시 임박 =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조만간 출시를 앞둔 대형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최종 모습을 공개한다. 이 회사는 15일 전문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블레스 공개서비스(OBT)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마련한다. 블레스는 500억원이 넘는 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출시 후 반응에 시장 관심이 집중돼 있다.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과 함께 구체적인 게임 콘텐츠가 소개된다.
◆과기방송통신 신년인사회 12일 개최=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한 이후 통신·방송 정책업무가 미래부, 방통위로 분리되면서 신년인사까지 중복으로 진행됐다. 이번 인사회에는 최성준 방통위원장 및 이기주, 고삼석 상임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인사회와는 별도로 방통위와 방송통신 협단체가 중심이 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21일 나인트리컨벤션 그랜드볼룸(광화문 그랑서울 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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