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카카오택시’는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실생활의 불편함을 없앴던 것이 주된 성공 요인이다. 실내에서 앱을 켠 뒤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3월 31일 출시돼 한 달 반만에 누적 호출 수 100만건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거듭했다.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이 경쟁 서비스를 제치는데 큰 보탬이 된 것이다. 지난 8개월 여 기간 동안 누적 호출 수는 5000만건을 넘겼다. 기사 회원 수는 전국 택시 면허 수의 70%를 육박하는 19만 명 이상이다. 오프라인 택시 산업을 온라인 세상으로 옮긴 셈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호응을 발판 삼아 지난 10월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