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궤도복합위성 명칭 천리안으로 통합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지궤도복합위성 명칭이 천리안으로 통합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반도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정지궤도복합위성의 명칭으로 선행위성인 ‘천리안(통신‧해양‧기상관측)’의 명칭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래부, 해수부, 환경부, 기상청 등은 2019년까지 7200억원을 투입해 기상관측위성과 해양·환경관측위성 등 정지궤도위성 2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위성은 2010년 6월 발사돼 현재 운용 중인 천리안(千里眼)의 후속위성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 정식명칭은 천리안위성2A/2B가 부여됐다.
2011년부터 추진한 천리안위성 2A/2B호 사업은 내년 1월까지 상세설계를 마무리하고 천리안위성 2A호의 비행모델(FM:Flight Model) 조립이 시작된다. 위성 2A호는 2018년 5월, 위성 2B호는 2019년 3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정지궤도복합위성 명칭은 단순히 인공위성의 궤도분류와 임무적 특성을 감안한 기술적 명칭으로 그동안 일반국민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은 ‘아리랑’이라는 고유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지궤도복합위성은 고유명칭이 없어 상대적으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저조했다. 또한, 정지궤도복합위성의 상세설계가 완료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위성체의 조립·시험단계 진행되는 만큼, 대형위성사업으로서의 정체성 부각이 필요해 고유명칭을 부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위성은 위성 활용방안에 따라 다목적실용위성은 '아리랑', 통신위성 '무궁화',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 등의 명칭으로 구분하게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천리안, 아리랑 등 다양한 인공위성의 지속적인 개발과 통합위성정보의 융합적‧혁신적 활용은 국가안위 보전과 국가 미래산업의 진화적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9년까지 천리안위성의 독자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민관통신방송위성, 항법위성 등 26기의 정지궤도위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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