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가상현실 구현 ‘성큼’…소니가 보는 VR이란?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VR’, 지스타 전시
- 화이트데이·오퍼레이션7·키도 등 국내 VR게임 소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가상현실(VR)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 VR’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PS VR은 PS4 주변기기다. PS4 이용자라면 안방에서도 VR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실제 체험해본 VR게임들은 현실감이 상당했고 재미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4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카와우치 시로)는 서초구 넥슨아레나 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S VR을 국내 미디어에 소개했다. PS VR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뒀다. 올해 지스타에서 PS VR을 포함해 PS4, PS비타 등의 신작 35종이 전시된다.
◆“처음으로 게임의 세계로 들어가게 돼”=요시다 슈헤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월드와이드스튜디오(SCEWWS) 대표는 PS VR을 선보이면서 “처음으로 유저가 게임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개발자 입장에서 가슴이 떨린다”며 VR게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요시다 대표는 PS VR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가상현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다. 현 시점엔 PS4 이용자 대상으로 판매하지만 최종적으론 더욱 다양한 유저분들에게 체험을 선사하고 싶다. 게임을 중심으로 VR 시장을 확대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S VR엔 5.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좌안 우안 각각 960x1080해상도, RGB 방식이다. 주사율(프레임레이트)은 최대 120헤르쯔(Hz)를 구현할 수 있다. 시야각은 100도다. 요시다 대표는 “기존에 없던 디스플레이로 VR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고성능 디스플레이”라며 “120프레임으로 부드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 대표는 “개발자들은 PS4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을 간단하게 (PS VR로) 이식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하드웨어(PS4)가 모두 공통돼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VR게임 개발 참여를 촉구했다.
◆VR-일반 게이머들 동시 플레이 가능=이날 소개된 로봇슈팅게임 ‘릭스’(RIGS)는 VR기기를 사용한 6명이 동시에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러한 게임 외에도 VR기기를 쓴 이용자와 일반 컨트롤러를 가진 이용자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몬스터 이스케이프’ 등의 게임도 언급됐다.
몬스터 이스케이프는 VR기기 이용자가 몬스터를, 최대 4명의 일반 컨트롤러 이용자가 로봇의 역할을 맡아 대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일반 컨트롤러 이용자들은 도시를 부수려는 몬스터(VR 이용자)를 막으면 된다.
요시다 대표는 이를 ‘소셜스크린’ 기능이라고 소개하면서 “4개 컨트롤러를 연결해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몬스터 이스케이프와 고스트하우스를 체험해봤다. 이 중 고스트하우스는 지난주에 완성된 최신 게임으로 이번에 최초 공개됐다. 고스트하우스에선 듀얼쇼크 컨트롤러가 고스트(귀신)를 잡는 무기가 된다. 이용자들은 VR을 통해 듀얼 쇼크 광선을 쏴 고스트들을 끌어들이면 된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VR과 결합해 상당한 재미를 보여줬다.
◆국내 파트너사 14종 VR게임 공개=간담회에선 국내 파트너사들의 PS VR 게임들이 공개됐다. 화이트데이,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 키도 등 13개사의 총 14종 타이틀이다.
화이트데이는 PC패키지게임 시절 유명한 호러 게임이다. 이번에 VR게임으로 재탄생했다. 개발사인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는 “화이트데이 (모바일버전) 리메이크를 결정하면서 VR 개발을 염두에 뒀는데 그런 중에 SCEK와 협조하게 됐다. VR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이번에 공개된 13개 개발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25개의 한국 개발사 파트너를 소개한 바 있으며 한국 개발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 개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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