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의 진화 ‘액션 RPG’가 이끈다
- 3D그래픽 품질↑·실시간 대전(PVP) 기본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게임 콘텐츠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3D그래픽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중이다. 온라인게임에서 즐겼던 실시간 대전(PVP) 콘텐츠도 하나둘 이식되고 있다. 그 정점에 있는 장르가 바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야심작으로 꼽히는 차세대 모바일 액션 RPG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넥슨이 연내 서비스할 모바일 액션 RPG ‘HIT’(히트)의 사전 테스트를 시작했고 넷마블게임즈가 4분기 중 출시할 ‘이데아’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데아 역시 이달 중 사전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두 게임이 내세우는 공통된 강점은 바로 3D그래픽이다. 이 중 사전 테스트를 통해 먼저 접해본 ‘히트’의 그래픽 품질은 상당히 뛰어났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넥슨 측은 언리얼엔진4를 사용, 기존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3D그래픽을 구현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액션 연출’ 역시 3D그래픽 품질과 함께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액션 RPG 이용자들은 반복사냥 시 대부분 자동진행을 선택한다. 때문에 화려한 공격 기술 연출 등 ‘보는 재미’가 없다면 이용자들이 기존 게임에 머물거나 다른 게임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HIT의 ‘공중 콤보기술’(연계기)과 ‘내려찍기’ 등 화려한 액션 연출을 보면 급속히 발전 중인 모바일게임 수준을 체감할 수 있다. 개발비 100억원을 넘게 들인 것으로 알려진 대형 모바일게임 ‘이데아’의 액션 연출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다.
최근엔 업체들이 출시 때부터 상당한 콘텐츠 분량을 공개한다. 이미 즐길 거리를 많이 쌓아놓은 기존 모바일게임과의 경쟁 때문이다. 특히 액션 RPG의 경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이제 실시간 대전(PVP)은 기본 콘텐츠가 된 모양새다.
HIT의 경우 출시 때부터 총 180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모험 모드’와 총 45층으로 이루어진 특수 스테이지 ‘시험의 탑’, 친구 캐릭터를 용병으로 소환해 도전하는 요일 던전 등을 공개한다. 1대1 대전이 가능한 ‘결투장’과 최대 6인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난투장’, 최대 5명의 이용자가 협력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실시간 레이드’ 등도 구현돼 있다.
이데아는 실시간 파티 플레이와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을 갖추고 있다.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쳤다. 넷마블은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대규모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슨은 이달 중순 기자간담회를 통해 HIT의 구체적인 콘텐츠 내용과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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