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클린디젤’은 고의적 눈속임…친환경 전기차 ‘기대감’ 상승
“클린디젤은 고의적 눈속임이었다”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폭스바겐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은 '진짜 기회가 찾아왔다'고 반기는 모양새다.
이 일이 터지자 업계 전문가들은 “애초부터 클린디젤은 허구였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진정한 친환경 자동차는 ‘전기차’라는 인식이 번져 나가고 있다. 폭스바겐 디젤차 조작 스캔들이 터진 이후 삼성SDI와 LG화학의 주가는 연일 오름새를 타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이른바 클린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심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반 디젤차 정서가 증대되고, 전기차가 부각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환경 당국의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정 적용 기준이 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디젤차 판매량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향후 전기차 생산과 판매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배터리 업체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LG화학과 삼성SDI의 중대형 자동차 전지 사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차량 테스트 시 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일반 주행 중에는 이 같은 시스템이 꺼지도록 엔진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 마르틴 빈터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 일에 책임을 지고 23일(현지시각) 사임했다. 각국 정부는 폭스바겐 뿐 아니라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비슷한 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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