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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우디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8-20 16: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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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화학은 20일 독일 폭스바겐그룹 자회사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아우디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및 마이크로하이브리드자동차(μHEV)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외부 전원에 연결해 충전하는 자동차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시동용 전원으로 사용하는 12볼트(V) 납축전지 대신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엔진 동력을 지원해 연비를 개선하고 네비게이션 등 각종 전자장치 사용에 용이하다. 계약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폭스바겐그룹 내에 배터리를 공급받는 차량들과 동일한 플랫폼(차량 뼈대를 포함해 엔진 등 주행에 필요한 핵심 장치들)을 가진 차종이 많아 대규모의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18년까지 매출의 3%를 전기차에서 확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완성차 업체는 기존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등을 합쳐 6곳으로 늘어났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은 “중대형전지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세계 어디를 가도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볼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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