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래부 예산 14.3조원…혁신생태계 조성에 초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내년 미래창조과학부 예산은 올해보다 71억원이 감액된 14조3000억원,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463억원 늘어난 18조9363억원으로 편성됐다. 미래부 R&D 예산규모는 6조4999억원으로 올해보다 139억원이 줄었다. 미래부는 올해 12개 사업이 종료되고 회계연도 일치 등이 반영돼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글로벌․지역 혁신생태계 활성화 ▲기초․원천연구 및 우주개발 등 과학기술 기반 미래준비 강화 ▲K-ICT를 통한 ICT 산업 체질 개선 및 재도약 등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먼저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17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올해 2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소폭 증가한 31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한 엑셀러레이터 연계지원에 2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편, 고급인력 장려를 위한 한국형 I-Corps(37억원) 사업도 신설할 예정이다.
기초·원천연구 지원은 올해보다 확대됐다. 개인연구 지원은 올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6075억원, 집단연구 지원은 93억원 늘어난 1582억원이 책정됐다.
우주원자력 개발 사업 예산도 늘어났다. 달 탐사에 100억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됐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예산도 27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5억원이 증액됐다.
ICT 분야에서는 차세대 비즈니스 등 신산업·신시장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차세대 인터넷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올해보다 80억원 늘어난 39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IT 및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원천기술 개발 사업도 올해보다 162억원 늘어난 648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핀테크산업 활성화(30억원) 사업이 신설됐다. 또한 기가코리아 구축에 699억원, 평창 ICT 동계 올림픽 추진에도 7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축 관련 예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W교육 선도학교를 올해 160개에서 내년에는 900개로 확대한다. 관련 예산도 올해 56억원에서 135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SW중심대학운영에도 19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밖에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 및 융복합 콘텐츠 기술개발에도 각각 101억원 275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미래부 출범 후 4년차로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실질적인 창조경제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미래에 대비하며 신산업을 창출하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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