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온라인 쇼핑 ‘꿈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은 ‘메르스가 소비재 구매패턴에 끼칠 여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년 동안 한국 전체 소비자 가운데 약 58%가 온라인으로 소비재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12%가 온라인 헤비(Heavy) 구매자로 나타났다. ‘메르스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에서는 무려 84%가 온라인 구매자이고 30%가 온라인 헤이 구매자다. 모바일 구매자의 비중도 41%에 달해 PC와 모바일을 모두 활발하게 이용하는 소비자그룹임을 알 수 있다.
‘메르스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 16%가 오프라인만 이용하는 구매자인 점을 감안하면, 메르스 영향으로 평소 온라인 쇼핑을 하지 않던 소비자도 일부 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메르스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식료품 등 4-6월간 전반적인 소비재 구매패턴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변화를 계기로 차후, 특히 올해 하반기 지나서까지 소비자의 제품선택 및 채널이용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00가구 중 전체 가구 구성원의 연령대, 규모, 자녀유무 정보를 취합한 라이프스테이지 구성비에 따라 추려진 1000가구를 대상으로 6월 셋째 주에 진행됐다. 동일한 소비자들의 최근 3년간의 평소 구매행태까지 포괄해 종합적으로 파악한 링크Q(서베이와 구매기록을 연계하여 분석하는 2-in-1통합분석) 통합조사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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