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 상장 엑셈, “해외 시장 공략 강화, 3년 뒤 전체 매출 절반”
-SaaS 등 클라우드 비즈니스도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26일 교보위드스팩과 합병을 완료하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IT성능관리솔루션업체 엑셈이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2분기 중으로 베트남에도 곧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주력 제품의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같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도 뛰어든다.
9일 엑셈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 상장 이후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 조종암 대표<사진>는 “기술의 지식화를 통해 기술 중심 기업으로 남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을 통한 약 100억원의 자금 확보로 중국과 동남아 합작사나 인력 확보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엑셈은 국내 1위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솔루션업체다. 대표 제품인 ‘맥스게이지’는 통해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약 4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제품인 ‘인터맥스’를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엑셈의 지난해 매출은 161억원으로 올해에는 213억, 2018년에는 48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며 “해외 매출의 경우, 지난해에는 35억원이었는데, 올해는 43억원, 3년 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23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아세안 국가의 전진기지로 베트남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영역으도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엑셈은 국내 클라우드 업체인 이노그리드, 빅데이터 기업인 그루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박재호 엑셈 개발본부 이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 제품의 기능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aaS나 서비스형 인프라(IaaS) 모델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PM을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뉴렐릭(New Relic)과 같은 업체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 DB나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에 에이전트만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는 SaaS 모델과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손쉽게 배포 가능한 설치 기능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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