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 공략
LG화학과 삼성SDI가 세계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화학은 9일 가정용 ESS 신제품인 RESU 6.4 EX를 이달부터 유럽과 호주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기본 배터리 용량은 6.4kWh다. 3.2kWh급 제품 두 개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어 최대 용량을 12.kKWh까지 늘릴 수 있다.
삼성SDI도 이날 8.4kWh급 가정용 ESS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인버터와 전력변환장치(PCS)를 모두 내장한 ‘올인원’ 설계를 적용했다. 발전소에서 하나의 선으로 모든 전력을 공급받는 일반 국가용 제품과는 달리 3개의 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 특화돼 있다. 삼성SDI는 5.5kWh급 제품과 원할 경우 10.8kWh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는 7.2kWh 확장형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LG화학과 삼성SDI의 가정용 ESS 신제품은 부피와 무게가 크게 줄었다. LG화학의 RESU 6.4 EX는 전작인 RESU 5.0 제품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부피는 4분의 1, 무게는 2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삼성SDI 측도 “기존 제품 대비 부피를 30%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10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시회인 인터솔라 EU 2015에 전시관을 차리고 각각 신제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리서치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2014년 215MWh에서 2024년 1만6713MWh로 연평균 55% 이상 급성장이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올해 4300억원에서 2020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북미에 이어 유럽, 호주 등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이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LG화학의 로고가 박힌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찬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 ESS사업팀장(전무)은 “올인원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혁신 제품을 출시해 가정용 ESS 뿐만 아니라 전체 ESS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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