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SDN 스타트업 3인방, 국내외 사업 확장 ‘잰걸음’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쿨클라우드, 아토리서치, 나임네트웍스는 국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스타트업 3인방이다.
가장 최근에 설립된 ‘막내’인 나임네트웍스가 설립 3년차에 접어들었다. 쿨클라우드는 4년차, 아토리서치는 미국에서 설립한 시기를 기준으로 5년차다. 이들은 지난 2~4년간 꾸준히 기술 연구개발과 테스트 등 다양한 성과와 경험을 축적하며 내적으로 성장해왔다.
이제는 그동안 투자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본격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해야 할 시기에 접어들었다. 최근 이들 업체는 제품 확장 등을 통해 사업 반경 확대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SDN 스타트업①] 쿨클라우드, ‘SDN 기반 가상라우터’ 개발…미국·인도 시장 본격 진출 타진
국내 최초로 SDN 컨트롤러 ‘물(MUL)’을 개발한 쿨클라우드는 올 초 SDN 기반 가상라우터 ‘프리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상라우터의 성능 한계로 인한 단점을 해소했으며, 정교한 라우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프리즘’은 SDN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SDN 애플리케이션이지만 화이트박스 스위치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에지코어와 피카8 환경도 지원한다. 쿨클라우드는 이 제품 개발을 주축으로 지난 3년간의 연구개발 중심체제에서 실제 고객을 위한 ‘SDN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쿨클라우드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현지 파트너를 두 곳 확보했다. 화이트박스 SDN 분야 미국업체인 피카8(Pica8)과 협력을 맺고 국내외 시장에서 각자 사업을 벌이는데 교차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 셈이다. 쿨클라우드는 피카8의 제품을 국내 공급·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ONS(Open Networking Summit) 2015 행사에서 진행되는 SDN 솔루션 쇼케이스(S3)에도 피카8과 공동으로 참여한다. 피카8과 쿨클라우드는 S3 데이터센터 SDN 분야에서 데이터센터 게이트웨이로 활용된 ‘프리즘’ 가상라우터를 시연한다.
박성용 쿨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외 시장에서 SDN의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까지 구매로까지 활발히 이어져 점화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시장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킬러 아이템’이 필요하다. 쿨클라우드는 ‘프리즘’ 가상라우터가 이에 해당될 것으로 예측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CTO는 ”쿨클라우드가 가장 먼저 개발한 가상 라우터는 많은 업체들의 솔루션을 제치고 ONS 행사 S3의 솔루션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한국과 해외 시장에서 SDN 기반 가상라우터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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