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A3 1단계 플렉시블 라인 가동… 하반기 추가 증설 검토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공급난 해소될 듯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축 6세대 A3 패널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 공장에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양산된다. 이에 따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공급난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실제 출하 추이 및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5 엣지(가칭) 모델의 출하 계획을 살펴본 뒤 추가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소재 신축 6세대(1500×1850㎜) A3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지난 4월 말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당초 이 공장의 가동 시점은 6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6 엣지 모델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 달 이상 가동 시기를 앞당겼다. 갤럭시S6 엣지 모델에는 화면 좌우측이 곡면으로 처리된 삼성디스플레이의 5.1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이 탑재돼 있다. 앞서 박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 4월 29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갤럭시S6 엣지 공급부족 상황은 2분기 중 개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월 말 가동을 시작한 A3 1단계 라인은 박막트랜지스터(TFT) 작업을 끝낸 6세대 기판을 2장으로 자른 뒤 유기EL 소재를 증착하는 2분할(1500×925) 방식이 도입돼 있다. 기판 투입 용량은 월 1만5000장. 면적 기준 총 출하량은 4만1633㎡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5.5세대(1300×1500㎜) A2 공장에서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생산해오고 있다. A2는 기판을 4장으로 자른 뒤 증착 공정을 수행하는 4분할(750×650㎜) 방식이다. 기판 투입 용량은 월 2만4000장, 면적 기준 총 출하량은 4만6800㎡다. 즉, A3 1단계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의 생산 용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9만8433㎡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5.1인치 기준으로 환산한 플렉시블 OLED 패널 생산량도 기존 월 200~250만대에서 월 400~500만대로 확대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출하 추이와 하반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 계획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뒤 A3 공장의 2단계 투자(2분할 1만5000장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출하 규모가 많을 경우 이르면 2분기 말에는 발주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출하 규모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존 A2 공장의 휘지않는(Rigid) OLED 생산 라인 일부를 플렉시블 생산용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오포(Oppo), 비보(Vivo),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에 글래스 OLED 패널을 공급키로 한 만큼 A2 공장의 생산 용량도 원하는 대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관점에서 투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2분기 말, 혹은 3분기 초에는 정확한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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