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60% “방송통신 결합상품 만족, 통신비 절감효과 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소비자들이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정부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규제가 소비자 중심에서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덕승)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강정화)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해 소비자 60%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000명 중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862명이었다. 이 중 만족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0%(매우만족 8.5%, 만족 51.5%)였으며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6%였다. 보통 응답자는 34.5% 였다.
결합상품 가입 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중복응답으로 기준으로 서비스가격(요금)이 9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품질(속도, 콘텐츠 등)이 78.7%, A/S 관리 등 사후관리가 37.1%, 사은품 및 혜택이 36% 순이었다. 사업자 브랜드 이미지는 13.6%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소비자 59.3%는 결합상품을 이용할 경우 개별상품을 각각 가입하는 것에 비해 요금인하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적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2%로 결합상품이 통신요금 인하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합상품을 가장 많이 구성하고 있는 상품은 초고속인터넷이었다. 중복응답을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95.5%), 이동전화(70.4%), IPTV(56.6%), 인터넷전화(42.1%), 유선전화(32.0%)순으로 결합해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이동통신 결합판매 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41%의 소비자는 정부의 규제로 소비자의 선택권 및 혜택이 줄어들것이라고 응답했고, 34%는 정부의 규제를 통한 정책 자체에 대해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6%의 소비자만이 정부의 규제가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결합상품은 통신요금 인하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통신사들이 결합상품 판매를 주도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약화 등에서 오는 소비자 후생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은 정책적 접근을 통해서 신중하게 풀어나가야 하며 향후 정부정책은 소비자 중심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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