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지원금 낮아도 한국소비자가 미국보다 유리”
- 주요 국가 고가요금제 이용조건…2년 총비용 더 많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갤럭시S6(32G 기준)의 실제 구매가격은 한국보다 53만7000원이나 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통신요금을 합칠 경우(데이터 2GB 2년 약정) 한국 소비자들보다 69만9000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해외 주요국가 통신사들이 출시한 갤럭시S6의 출고가격, 지원금, 월요금을 비교한 결과 한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15일 국회서 열린 단통법 시행 6개월 평가 토론회서 류제명 통신이용제도과장은 "갤럭시S6가 미국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있는데 요금과 단말기 출고가격, 지원금을 종합하면 미국은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지만 요금이 비싸다"며 "같은 모델, 요금제로 비교하면 한국 소비자보다 부담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비교는 데이터 2GB 요금제를 기준으로 월 통신요금과 출고가격, 지원금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국가별 1위 통신사 요금과 지원금을 비교했다. 미국 버라이즌은 출고가격이 72.2만원에 지원금은 48.2만원이다. 우리나라(SK텔레콤)는 출고가격도 85.8만원으로 비싼데다 지원금은 8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하지만 2년간 월 통신요금을 합칠 경우 버라이즌 가입자는 총 255.3만원을, SK텔레콤 가입자는 185.4만원으로 미국 이용자 부담이 더 컸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 2GB 요금제(MORE Everything Plan)의 경우 월 9.6만원인데 비해 SK텔레콤 55요금제는 2년 약정 할인할 경우 4.5만원이다. 출고가격이 비싸고 지원금이 낮지만 2년 요금을 합치면 국내 이용자가 더 이득이라는 것이다.
미래부는 캐나다의 로저스와 프랑스의 오렌지도 비교됐다. 로저스는 출고가격이 74.3만원으로 가장 쌌고 지원금도 49.6만원으로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월요금(SHARE Everything Plans)이 7.9만원으로 2년 기준으로 총 비용은 214.3만원으로 한국보다 높았다. 프랑스 오렌지는 출고가격이 85.5만원으로 한국과 같았다. 지원금은 23.1만원으로 높았고 월요금(Origami Zen)도 3.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2년간 총 비용도 149.1만원으로 한국보다 훨씬 낮았다.
또한 출시시점의 출고가격 역시 해외시장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한국(SK텔레콤)DML 갤럭시S6와 S엣지(32GB 기준) 출고가격을 해외 주요국가 통신사와 비교했을 때 갤럭시S6는 104.4%, 6엣지는 98.3%로 조사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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