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과다 사용…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 증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인터넷중독을 막기 위해 범 부처가 힘을 모은다.
정부는 13일 '2014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2015년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지난해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6.9%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4%P 늘어난 14.2%로 집계됐다.
특히, 청소년 중독위험군은 29.2%(156만2000명)로 전년(25.5%) 대비 3.7%p 증가해 성인 11.3%(299만9000명)의 약 2.6배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사용 확산으로 습관적인 인터넷 과다사용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정부는 올해 유아동·청소년·성인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중독 예방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토리텔링 방식의 유아용 놀이교구를 신규로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14개교)를 지정·운영하고, 교사 및 전문상담사 1000명을 대상으로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 교사의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터넷중독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 대응을 위해 상담기록 표준화 매뉴얼을 보급하고, 지역 상담기관을 통한 유형별(SNS․게임 등)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을 보유한 청소년의 경우에는 상담과 병원치료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터넷중독 상담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상담시설 40곳을 협력기관으로 지정하여 취약 지역 방문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역 시도 중심으로 지역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확대하고(15→17개소), 중독 고위험군 대상 국립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운영도 확대(13회, 5000명) 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아동(만 3~9세)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척도를 신규로 개발․적용해 유아동의 중독 조기진입 방지를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한근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건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정착되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에게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행태 개선을 지원해주는 전문 상담 기관을 전국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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