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UHD TV 인기…삼성과 LG 주력 제품 특장점은?
- QD TV는 400만원 이상 필요해
- 200만원대 중반에서 선택의 폭이 가장 넓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울트라HD(UHD) TV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UHD TV 시장 규모가 3058만대라고 내다봤다. 이는 2억3530만대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작년 하반기 예상했던 2900만대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
덩달아 화면 크기도 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50인치 이상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비중이 5520만대를 기록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패널 업체가 40~50인치대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UHD TV 시장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국내에서 UHD TV를 구입한다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을 자세히 뜯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퀀텀닷(Quantum Dot, QD)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 TV인 ‘SUHD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시장이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가장 저렴한 SUHD TV ‘UN55JS8500F’를 구입하려면 적어도 4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올해 삼성전자 UHD TV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커브드(곡면)의 확대다. 보급형인 6시리즈에서도 선택이 가능하며 화면크기도 40인치까지 내려왔다. 이에 가장 적당한 모델은 고르자면 ‘UN40JU6900F’로 140만원대(인터넷 최저가 기준)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화질엔진과 패널은 물론 디자인까지 개선됐기 때문에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만족감이 높을 수 있다.
신모델은 7시리즈까지만 나와 있다. 8시리즈부터는 SUHD TV이기 때문에 같은 화면크기라면 가격차이가 꽤 난다. 따라서 QD TV가 아닌 8시리즈 이상 UHD TV를 원한다면 작년 라인업에서 골라야 한다. 이 가운데 가격이 초기에 비해 많이 빠진 모델은 ‘UN55HU8700F’로 55인치/커브드/3D/쿼드코어 스마트TV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250만원대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간판이지만 아직까지 LCD TV보다 꽤 가격이 나간다. 풀HD하면 모를까 UHD를 맛보고 싶다면 아직까지 LCD TV가 주머니 사정에 맞춰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QD TV가 준비되어 있지만 필름과 LED 방식으로 나뉘어져 있다. LED 방식인 ‘UF9500’은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8.5mm이고 가격은 450만대로 SUHD TV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금만 아래쪽으로 눈을 돌리면 ‘UG8700’와 ‘UF8500’이 주력이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곡면 유무이지만 가격차이는 80만원에 달한다. 당연히 곡면이 더 비싸다.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평면이 가격 대비 성능에 유리하다. 55인치 기준으로 ‘55UF8500’은 290만원대다.
이보다 더 저렴한 신모델은 ‘UF7700’이 대기하고 있다. 화면크기도 40인치부터 시작하고 3D가 빠졌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덜하다. 웹OS 2.0도 지원하므로 작년 UHD TV 주력 라인업인 ‘UB8500’이나 ‘UB8400’보다 나은 구석이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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