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CSB 사업, 국내 클라우드 시장 이끌까
여행 계획을 짤 때 여행사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비행기 표나 숙박, 식사, 투어 등을 추천하고, 이를 예약, 관리, 변경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업계에도 이러한 역할을 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입니다.
CSB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KT와 같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털에서 신청하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는 많은 국내 기업들은 CSB로 첫 발을 내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샌드마켓(MarketsandMarkets)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CSB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46.2% 성장, 10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시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CSB’라고 불리는 많은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일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역할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부가가치를 낸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마진을 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실제 전세계 CSB 1위 업체인 ‘라이트스케일’의 경우, 2013년 한국지사를 설립했다가 수익성 등을 이유로 국내에서 철수한 바 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 영우디지탈, 동부CNI, 농심NDS 등 유통 및 SI 업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인라이프, 엔클라우드 등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박스업계 ‘큰 손’ 영우디지털…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후폭풍?=국내 하드웨어(HW) 유통, 속칭 ‘박스쟁이’ 업계의 큰 형님격인 영우디지탈이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팔지 않고, 기존 유통사업에서처럼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 영업 형태를 취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영우디지탈은 현재 약 3000여개 이상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실제 이들이 움직인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영우디지탈은 파트너사와 고객,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을 대상으로 ‘와이클라우드피아(YCloudPia) 세미나 2015’를 개최하고 자사의 클라우드 및 파트너 전략을 처음으로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와이클라우드피아’는 영우디지탈이 최근 개발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 서비스 포털’이다. CSB는 말 그대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개해 주는 역할을 담당,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구성, 관련 서비스를 공급·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여행지를 고르면 숙박이나 식사, 여행 스케줄을 추천해주는 여행사의 역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우디지탈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KT와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1993년 영우컴퓨터란 이름으로 설립된 영우디지탈은 그동안 국내에서 HP와 시스코, 오라클, IBM, 넷앱, VM웨어, MS 등 해외 유수의 HW 및 SW을 국내에 공급하는 총판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 매출 규모만 7000~8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점차 IT 환경이 변화하고 영우디지탈 역시 이러한 솔루션 공급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면서, 몇 년 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구상해 왔다. 이러한 영우디지탈의 오랜 고민은 파트너사기이기도 한 KT 관계자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이날 KT 채종진 전무는 “영우디지탈과는 KT비즈메카 구축 당시 처음 알게 됐는데, 4~5년 전부터 정명철 대표님이 ‘앞이 안 보인다’는 말을 하시면서 특히 영우가 잘못되면 수천개 파트너사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며 “노골적으로 말하면 HW 중심의 유통은 계속 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영우디지탈이 재작년부터 준비한 클라우드 사업은 와이클라우드피아로 연결됐다”며 “클라우드는 단순히 한두 사람이 아닌 모두가 변화해야만 하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영우디지탈 클라우드 사업 담당 이성호 이사는 “영우디지탈은 특정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순 재판매하는 형태의 CSB 업체들과는 달리 단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향후 IBM 소프트레이어, 구글, HP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감은 물론 오픈스택이나 클라우드스택 등도 제공해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우디지탈의 클라우드 사업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 유통사업에서와 같이 파트너를 통해 공급된다. 당분간은 고객이 직접 포털에 들어와 이용하는 채널도 열어 놓을 계획이지만, 향후에는 오로지 파트너사를 통한 서비스 제공만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가 제품(서비스)을 팔면,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떼어주는 식이다.
영우디지탈 클라우드 사업부 정의태 부장은 “크게는 사업모델을 리셀러(reseller, 재판매)와 리퍼럴(referral, 알선)로 나눴으며, 이를 통해 판매 금액의 약 15~25%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라며 “이와 함께 리셀러/기술지원·서비스(관리)/ISV·SW로 파트너사 등으로 나눠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ERP나 그룹웨어, 백업, 보안 등 특정 솔루션을 갖고 있는 ) ISV·SW파트너의 경우, 영우디지탈의 마켓 플레이스를 등록해 향후 협의를 통한 수익을 재분배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미 SEP와 모니터앱, 비트디펜더 등의 국내 솔루션이 마켓 플레이스에 올라와 있다.
그는 “파트너가 되면, 월 매출을 기준으로 1~4등급까지 분류하고 서비스의 추가 할인율을 더 제공할 것”이라며 “파트너가 되면, 와이클라우드와 동일한 포털을 제공하며 URL은 원하는 대로 지정해 개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술 문의 핫라인 개설과 다양한 교육, 세미나, 할인혜택, 인센티브 등 영업, 기술, 마케팅 측면에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정명철 영우디지탈 회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오랜기간 준비하고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고민해 왔다”며 “국내 최고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에서 혁신의 바람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 “맞춤복에서 기성복으로 전환”=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가 기업 클라우드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IT서비스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중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선별해 제공해주는 ‘코디네이터’를 의미하는 CSB는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CSB에 관심을 갖고 사업 출범, 혹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동부CNI는 기존의 기업용 구글 앱스 사업을 확대해 구글 클라우드 포털을 중심으로 한 CSB 사업(http://cloud.dongbucni.com/)을 본격화했다. CSB는 다양한 벤더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클라우드 벤더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동부CNI는 자신들이 사용한 경험이 있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동부CNI 이민수 연구소장은 “국내에서 CSB가 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유통도 브로커리지 서비스에 속하겠지만 기존 시스템에 통합하고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속성도 CSB의 영역으로 우리는 이 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CNI의 CSB 사업은 사실 4년 전부터 준비돼왔다. 동부CNI가 구글(Google)의 기업용 협업 서비스인 ‘구글 앱스’를 자사 업무에 업무에 적용하면서 경험을 쌓아온 것. 이 소장은 “구글 앱스 사용을 통해 변화관리방법, 혁신기술의 업무 적용 등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며 “이를 자산화 해 서비스 통합 방법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부CNI가 구글 앱스와 같은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한 것은 클라우드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 IT인프라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구축형 IT환경에서 SI가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을 의미했다면 클라우드 환경에선 서비스 통합(Service Integration)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수많은 벤더들이 가지고 있는 제품을 고객에 맞게 골라주고 통합해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CNI는 이처럼 통합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우선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앱스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의 독특한 결재, 기업 포털(EP)에 필요한 기능이 빠져있다. 따라서 기업 고객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동부CNI는 클라우드 벤더가 공개한 API 내에서 기업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CSB 서비스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문의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동부CNI의 설명이다. 이 소장은 “스타트업, 제조업 분야 기업들의 CSB서비스 문의가 잦은 편”이라며 “특히 동남아에 별도의 지사들이 있는 제조업체들의 문의가 많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경우 생산현장이 국내와 해외로 이원화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면서 좀 더 강력한 협업도구에 대한 니즈가 이들 제조업체에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동부CNI는 구글 앱스를 중심으로 한 CSB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 앱스의 경우 CSB서비스를 위한 ‘방아쇠’ 역할을 할 뿐 점진적으로 다른 서비스 접목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소장은 “MS의 오피스 365 등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본다”며 “뿐만 아니라 아마존등과도 장기적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부CNI는 최근 사업구조 조정을 단행하면서 저수익 구조의 사업을 대거 정리했다. CSB 사업의 경우 아직 인큐베이팅 단계지만 수익성 중심으로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규모면에선 작지만 수익도 나오고 있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동부CNI는 기대하고 있다.
◆오픈 HW 인기 ‘쑥쑥’…페이스북 이어 애플·IBM·HP까지=점점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오픈 하드웨어(HW)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자사의 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에 애플이 동참한데 이어 IBM도 1년 전 결성한 오픈파워 재단에서 10여종의 상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향후 관련 업계의 판도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OCP는 지난 2011년 10월 페이스북에 의해 설립된 이후, HP와 인텔, 시스코 등과 같은 IT인프라 장비 업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과 같은 금융기업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애플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개방형 HW에 대한 열기는 높아지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 스스로가 오픈 HW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11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오픈 컴퓨트 프로제트 서밋’에서 페이스북은 OCP를 통해 지난 3년 간 20억달러 이상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디자인된 OCP 모델의 경우 한해에 8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OCP에 동참하고 있는 전세계 1위 서버 업체인 HP는 자사가 판매하는 기존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같이 대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직접 HW 부품을 구입하고, 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SW)를 구동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팍스콘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HP는 기업들이 보다 쉽게 개방형 HW를 도입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라인(Cloudline)’이라는 새로운 서버 제품군을 출시했다.
전세계 2위 서버 업체인 IBM 역시 이러한 추세에 동참했다. 1년 전 IBM은 자사의 유닉스 서버에 주로 사용되던 파워프로세서를 공개, 오픈파워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재단 회원사들과 함께 파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10여종을 상용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오픈파워 재단에는 구글과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현재 22개 국가에 걸쳐 110 이상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IBM 측에 따르면 최신 파워8프로세서는 타사 칩 대비 50% 낮은 가격 경쟁력과 초기 설계 단계부터 빅데이터와 분석 작업 용량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위스트론의 경우 엔비디아, 멜라녹스와 함께 오픈파워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제품을 발표했으며, OCP, 오픈스택을 조합한 오픈 서버 스펙과 머더보드 실물모형까지 출시했다. 이밖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서버 플랫폼과 오픈파워 자문 그룹도 결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T업체들까지 개방형 HW 기반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일반 기업들은 자사 데이터센터에 맞는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특히 페이스북이나 구글, 애플 등 대규모 서비스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맞는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IT업체 입장에서는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발전법, 상장기업 주가에 호재?=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의 영향으로 클라우드 기업 중 상장기업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 업계 및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업 중 상장기업인 18개사의 주가가 지난해 11월 법 관련 공청회 이후 최근 본회의 통과 이후까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클라우드산업협회가 제시한 표<사진>에 따르면 코스닥과 코스피에 상장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는 평균 주가지수에 비해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11월 이후 공청회와 전체회의 및 법사위, 본회의 등 추진 상황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코스피에 상장된 클라우드 기업으로는 다우기술과 더존비즈온, 텔코웨어 등 3개사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지난 3월 4일까지 월 평균 4.5%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평균 증가율은 0.2%에 불과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기업인 15개사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월 평균 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는 한글과컴퓨터와 안랩, 다우데이타, 인성정보, 알서포트, KINX, 파이오링크, 가비아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18개사 모두를 클라우드 기업으로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클라우드 협회 소속으로 향후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출시하거나 이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영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실제 지난 2012년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총 149개로 조사됐는데, 2014년에는 258개로 73%나 늘어났다”며 “이중 90%가 중소기업인만큼, 관련 법 제정으로 산업 활성화와 공공시장 진출 등으로 인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 4분기에도 회복세…클라우드·계절적 요인=감소 추세에 있던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지난 3분기(2014년 7월~9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4분기(10월~12월)에는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물론 한 해의 막바지라는 시기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위한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 수요도 관련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전세계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매출 기준)은 지난해 1분기(1월~3월)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하며 관련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어 2분기(4월~6월)에도 1.4% 감소세를 이어나갔으나 3분기 0.9%(전체 디스크 스토리지로는 5.1% 증가) 소폭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4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71억49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에 탑재된 디스크까지 포함한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매출은 이보다 높은 7.2% 늘었으며, 용량 기준으로는 43.7%나 늘어난 31.8엑사데바이트(EB)를 기록했다. 2014년 전체로는 3.6% 늘어난 362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에릭 쉐퍼드 IDC 스토리지 담당 이사는 “연말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끼치면서 지역별로 좋은 성과를 냈으며, 중형급 제품에서의 수요가 늘었다”며 “이와 함께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제품의 성장이 시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외장형 스토리지 및 전체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선두는 여전히 EMC의 몫이었다.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EMC는 32.9%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도 3.3%나 늘었다. 뒤이어 IBM이 11.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7.2% 감소했다. 넷앱(10.7%)과 HP(9.6%)가 각각 3, 4위에 올랐으며,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는 8.1%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서버에 탑재된 디스크까지 모두 합친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역시 EMC는 22.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위 서버업체이기도 한 HP가 13.8%의 점유율로 2위, 델이 9%로 3위에 올랐다. IBM 역시 9%의 점유율로 델과 공동 3위에 올랐으나 매출은 23.8%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월 레노버로의 x86 서버 사업이 완료되면서 관련 매출이 그대로 빠져나갔기 때문. 5위는 7.2%로 넷앱이 차지했다. 제조사개발산(ODM) 업체 매출도 39.4%나 늘었다.
다만 올해에도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기업들의 시스템 구매 수요가 주춤한 상황이며,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서비스 기업들도 오픈 하드웨어 추세에 따라 ODM 위주의 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대표적이다. 이는 EMC 등 기존 고가의 스토리지 장비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용량 자체는 늘더라도 매출 기반의 시장 규모는 줄 수 밖에 없다.
하드디스크(HDD)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혹은 플래시메모리를 100% 탑재한 올 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하드디스크(HDD) 기반 스토리지 시장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스코·MS, ACI와 윈도 애저 팩 통합한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시스코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시스코는 16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애저 팩(Windows Azure Pack)과 시스코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를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용 시스코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서비스 제공 속도를 높이는 한편,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전환 과정을 한층 간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컴퓨팅 기능 간 긴밀한 호환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통합해야 하는 복잡성과 비용 문제에 흔히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용 시스코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고, 운영간소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애저 팩과 시스코 ACI의 결합은 파트너사들이 네트워크 서비스, 재난복구, 빅데이터,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데브옵스(DevOps,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방식) 수준의 속도로 제공한다.
또한 총소유비용을 대폭 감소하고, 수익 창출의 시기를 앞당기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프리패키지 정책관리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일관된 정책 관리로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센터 2012 R2가 시스코 UCS(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 매니저와 통합돼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운영 단순성과 관리 역량을 제공한다.
닉 얼(Nick Earle), 시스코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총괄 수석 부사장은 “시스코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협력을 통해 보다 긴밀하게 통합된 애플리케이션 중심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시스코 파트너들은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자사 고객에게 보다 빠르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지즈 벤말렉(Aziz Benmalek) 마이크로소프트 호스팅 서비스 제공업체 총괄 본부장은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사 파트너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돕는 신규 클라우드 플랫폼을 발표함으로써 기존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했다”며, “시스코 ACI와 윈도우 애저 팩을 통합한 이 신규 솔루션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시장진입시간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스코는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14개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 내 인터클라우드 제공업체 수는 60개를 넘어서며, 시스코는 총 50개국 3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LG CNG가 2014년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으며 인터클라우드 플랫폼을 토대로 클라우드 비지니스를 활성화 하고 있다.
인터클라우드는 시스코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 플랫폼으로 ‘다수의 클라우드를 연결한 하나의 클라우드’라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간 워크로드를 통합하고, 국가간 경계를 허무는 시스코 클라우드 전략의 큰 그림과 방향을 같이한다.
◆IBM, 트위터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분석 서비스 제공=IBM(www.ibm.com)은 트위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100여 곳 이상의 고객사가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전세계에서 발생되는 트윗에 대한 트위터의 광대하고 독특한 관점과 IBM의 분석 능력을 결합했다고 강조했다.
IBM은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필수 정보를 추출해야 하는데, IBM은 트위터 데이터를 기상예보나 판매정보, 상품재고와 같이, 공공 및 기업 데이터 흐름에서 발생된 수많은 데이터와 결합, 분석해 강력한 상관관계와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IBM의 새로운 트위터 분석 서비스는 기업과 개발자들을 위해 ▲소셜데이터 지원 앱 제작 ▲정교한 예측 분석과 트위터 데이터 결합 ▲보다 용이한 트위터 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한다.
우선 개발자와 기업가는 IBM 블루믹스의 ‘인사이트 포 트위터(Insight for Twitter)’를 통해 풍부한 트위터 콘텐츠와 누적된 통찰력을 검색, 조사, 추출할 수 있다.
또한 IBM의 왓슨 애널리틱스는 데이터 큐레이션, 예측 분석, 시각적 스토리텔링 단계들을 자동화함으로써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트위터 데이터를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해 숨겨진 패턴과 관계를 식별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어떤 일이 발생하는 이유와 향후 발생될 일을 재빨리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고객들은 트위터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사전 설정된 ‘빅인사이트 온 클라우드(BigInsights on Cloud)’의 클러스터 생성을 선택해, 트위터 데이터를 모든 기능을 갖춘 IBM의 ‘서비스로서의 엔터프라이즈 하둡(Enterprise Hadoop-as-a-Service)’과 결합할 수 있다. ‘서비스로서의 엔터프라이즈 하둡’은 IBM 블루믹스를 통해 제공된다.
IBM에 따르면 4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현재 트위터 데이터에 접근 가능하며, IBM의 산업별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분석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강화하는 훈련을 받았다.
크리스 무디 트위터 데이터 전략 부사장은“비즈니스 의사결정의 상당수는 영업, 판촉, 재고 관리와 같은 내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며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객의 의견은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M은 100 곳 이상의 조기 참가 고객사로부터 얻은 세 가지 소셜 통찰력으로 ▲지리적 요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 ▲기업 내외부의 구분은 무의미 ▲의류 산업에서 트위터는 수요에 대해 효과적으로 알리는 신호 등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트위터의 개인별 소감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이어지기 떄문에 의류 산업과 기타 제조업체들에 가치있는 수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어도비, 세 번째 클라우드 '도큐먼트 클라우드' 출시 발표=어도비(httpwww.adobe.com/kr)는 문서 작업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Adobe Document Cloud)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도비는 자사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는 전략을 가고 있다. 콘텐츠 창작 도구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와 디지털 마케팅 마케팅 플랫폼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에 세 번째 선보이는 클라우드 제품이다.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는 기존 전자문서 솔루션 ‘애크로뱃’을 클라우드로 확장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온라인 프로필과 개인 문서 허브로 구성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바일에서도 문서를 작성, 검토, 승인, 서명, 추적할 수 있다.
브라이언 램킨(Bryan Lamkin) 어도비 기술 및 기업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은 “개인과 기업들은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단절된 문서 기반 프로세스에 얽매여 있다”면서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는 중요한 문서 작업 방식을 혁신하고 간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롭슨(Paul Robson) 어도비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도큐먼트 클라우드는 아시아태평양의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이 공통적으로 가진 요구에 부응하는 것으로, 느리고 번거로운 과정으로 업무 속도를 둔화시키는 ‘문서로 인한 단절(document disconnect)’을 해결하고자 하는 어도비의 역량이 집결된 것”이라며 “도큐먼트 클라우드를 통해 문서 처리의 고충을 해소함으로써,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에도 큰 향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비아, 클라우드 스토리지(NAS) 서비스 출시=가비아(www.gabia.com 대표 김홍국)는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g클라우드’에 대용량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서비스인 ‘g클라우드 NAS’를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g클라우드 NAS’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의 저장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1TB~10TB까지 웹상에서 원하는 용량 구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TB를 신청할 경우, 시간당 796원(부가세 별도)에 쓸 수 있다. 데이터를 복구하는 스냅샷 기능도 탑재됐다.
박승기 가비아 클라우드팀 팀장은 “병원, 관공서 등 기록물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기관이나 리서치 등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업체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액티브-액티브 데이터센터 솔루션 선보여=화웨이(www.huawei.com)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CeBIT) 2015’에서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지난해 출시된 솔루션과는 달리 액티브-액티브 어레이 기능으로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구성돼 스토리지,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보안 및 전송의 6개의 모든 계층에서 액티브-액티브 설계를 적용했다.
스토리지 계층에 이기종의 가상 스토리지 자원과 크로스 데이터센터 듀얼 라이트(dual-write)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액티브-액티브 어레이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적은 노드 자원으로도 기존의 게이트웨이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I/O 성능 병목 현상을 제거하며, 위험을 낮춰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듀얼 라이트 설계는 서비스 성능을 30% 향상시킨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다 신뢰성 높은 재해복구(DR) 솔루션 구성이 가능해 데이터 보안 및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 측은 “화웨이는 현재까지 전 세계 160개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480개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차세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인 서비스 중심의 분산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SD-DC)는 현재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웹서비스, 내달 21일 국내서 대규모 컨퍼런스 개최=전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내달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AWS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으로, AWS가 국내에서 이같은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WS는 오는 4월 21일 ‘AWS 서밋 서울 2015(https://aws.amazon.com/ko/summits/seoul)을 개최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AWS 서밋은 전세계 사용자 컨퍼런스 투어로, 매년 전세계 도시별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서울 서밋에서는 AWS의 글로벌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인 매트 타비스를 주축으로 AWS 서비스 소개와 활용사례 등이 발표된다. AWS 전문가와 국내 파트너, IT기업들의 강연은 물론 파트너 솔루션 및 서비스도 전시될 예정이다. 주요 스폰서로는 인텔을 비롯해 AWS의 국내 어드밴드스 파트너인 GS네오텍과 호스트웨이, 메가존, 농심데이타시스템(NDS) 등이 후원한다.
현재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서 AWS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IT 기업들이 AWS의 서비스를 국내에서 재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AWS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 4:33, 넥슨 등 많은 국내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국내에선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WS도 클라우드 발전법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인텔코리아, 한국SDN/NFV포럼 가입=인텔코리아는 한국SDN/NFV포럼(의장 이동면)에 가입, 국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과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분야 표준화 확립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SDN과 NFV 산업 발전을 위해 공식 출범한 한국SDN/NFV포럼은 산·학·연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네트워크 비전 수립과 정책 제언, 기술 사업화 지원 등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운영위원사로 포럼에 참여해 ▲정책협력 분과 ▲국제협력 분과 ▲기술표준 분과 ▲서비스PoC(개념검증)분과 등 포럼 내 각 분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공적 운영과 성과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사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 SDN/NFV 포럼과 다른 국제적인 유관 기관들과의 협업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인텔코리아는 이미 본사 차원에서 파트너사와 최종 사용자를 위한 SDN/NFV 생태계 프로그램(Intel Network Builders Program)을 운영중이어서 한국 SDN/NFV포럼 회원사들이 개발한 제품이나 솔루션이 세계무대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SDN·NFV 기술 분야에서 5년 이상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오면서 파트너 기업들과 최첨단 SDN·NFV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왔다”며 “아키텍팅, 클라우드에서의 SDN·NFV 개발 및 배열, 기업 데이터센터와 통신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포럼과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SDN/NFV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포항공대 홍원기 교수는 “초기 단계인 SDN·NFV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회원사간의 많은 연구개발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인텔코리아와 타 회원사들과의 협업이 시너지 창출로 이어져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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