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어린이집 CCTV에 활용되는 클라우드
3월부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된 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연초부터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 때문에 대기를 걸어 어렵게 보내게 된 어린이집 등원을 포기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등이 개선되기 위해선 선결돼야 할 과제가 많지만, 그나마 폐쇄회로TV(CCTV)가 원내에 설치돼 있으면 부모 입장에선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인천 어린이집 여교사의 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도 CCTV의 공이 큽니다.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CCTV마저 없었다면 폭행 사실을 확인하긴 힘들었겠죠.
현재로선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는 CCTV는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의결하면서 전체 어린이집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다만 전체 부모가 동의할 경우에는 설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CCTV 설치 및 운영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부모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지요. 이 대안이 바로 클라우드 기반 CCTV입니다.
CCTV에 녹화된 영상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저장, 관리할 수 있고 이 영상은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지요. 현재 SK텔레콤이 자회사인 네오에스네트웍스와 ‘NSOK 비디오 클라우드’를 출시, HD CCTV 서비스와 무인경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SK텔레콤 이외에 몇몇 회사들이 클라우드 CC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향후 이같은 클라우드 기반 CCTV 서비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나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첨단 기술이 ‘안전한 생활’을 위한 곳에 더 많이 활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SKT, 클라우드 기반 CCTV…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SK텔레콤은 경비 자회사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와 함께 ‘NSOK 비디오 클라우드’(이하 N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업계에서는 유일한 클라우드 기반의 HD CCTV 서비스와 무인경비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녹화 영상을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다. 우선 데이터 보안성이 우수하고 별도의 영상저장장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CCTV 운용도 간편하다. 때문에 소규모 사무실이나 매장은 물론, 여러 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나 프랜차이즈 기업 등이 매장을 통합 관리하는데 적합하다.
CCTV 녹화 영상은 클라우드 서버에 기본 30일(최대 3개월) 저장된다. 녹화 영상은 스마트폰 및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N클라우드는 출입문에 계수용 카메라를 설치해 일간/월간 출입 인원 계수 등 지능형 영상 분석도 제공한다. 긴급 상황이 발생 할 경우 NSOK의 출동경비 서비스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열상 카메라 기능도 갖춰 빛이 없는 상황에서도 물체의 열을 감지, 영상화해 밤이나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N클라우드는 지난해 6월부터 SK텔레콤의 78개 휴대폰 직영 매장 등에 적용됐다. 같은 해 8월에는 국내 치킨 업체인 BBQ의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6개 도시의 매장에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N클라우드는 2014년 10월 SK그룹과 세종시 간 업무 협약을 맺은 세종시 창조마을 시범 사업의 하나로 채택돼 세종시 연동면 일대 시설농가에 구축될 스마트팜에서 시설 및 작물 원격 모니터링 및 도난 방지에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농어촌 등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 최적화된 CCTV 영상보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TE 기술 기반의 무선 중계기를 결합, 무선망을 통해 고화질의LTE 기술 기반의 무선 중계기를 결합, 무선망을 통해 고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포인트캠 LTE 서비스는 할부구매 프로그램을 제공해 타 출동보안 업체의 월 사용료의 33% 수준의 저렴한 월 할부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210만화소 풀HD 상품을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월 4만8651원이 나온다. 이는 주요 경비업체 월 렌탈요금 12~15만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 SK텔레콤 설명이다. 또 최대 1억원의 도난보상 보험상품과 화재 발생에 대한 복구지원금 보험상품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향후 CCTV를 활용한 단순 보안 모니터링을 넘어 영상 분석 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 다양한 산업 및 사회 분야에서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영상보안 서비스 시장의 견인차 역할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합산규제법, KT는 일득일실(一得一失)?=유료방송 합산규제법과 클라우드 발전법 입법에 KT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이 통과되면서 함께 묶여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하 클라우드법)도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이변이 없다면 클라우드법은 합산규제법과 전체회의, 법사위, 본회의 등을 거쳐 입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법안이 시행될 경우, 가장 큰 혜택을 입는 동시에 손실이 보게 되는 기업은 바로 KT다. 물론 매출 측면에서 봤을 때는 손실이 좀 더 커 보인다.
우선 합산규제법은 특정 사업자가 운영하는 케이블TV·인터넷TV·위성방송 등 복수 유료방송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현재 IPTV 사업자인 KT의 경우 3분의 1규제를 받지만 KT 자회사인 위성방송사 KT스카이라이프는 점유율 규제를 받지 않는다. KT진영은 IPTV+위성방송인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을 통해 점유율 규제를 피할 수 있어 논란이 돼왔다. 때문에 이번 합산규제법 시행으로 KT스카이라이프와 KT 모두에게 실이 된다.
관련기사 : 유료방송 춘추전국시대…합산규제 최대 수혜자는?
반면 클라우드 법이 시행될 경우 가장 수혜가 큰 곳 또한 KT다. 지난 2011년 3월 KT가 야심차게 출시한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 비즈’는 매년 2~3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수는 6000곳 이상, 현재 구동되는 가상머신(VM)도 2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초창기 장애 대처 등의 이슈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KT는 현재 국내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가장 다양한 서비스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 사업자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KT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소 클라우드 기업도 다수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KT와 같은 IDC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부터 인프라를 빌려쓰고 있다. 심지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조차 국내에서는 KT의 IDC 인프라를 사용 중이다.
때문에 클라우드 법이 시행됐을 경우 실질적으로 가장 혜택이 큰 곳은 KT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클라우드 법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및 국내 기업 장려를 위한 법안이기 때문에, 사실상 외국계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폭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KT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미 삼성전자와 LG, 포스코, CJ 등의 대기업은 물론 금융권과 게임업체, 공공기관 등이 활용하고 있으며, 법 통과 이후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관련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로선 법 시행을 통해 소매 시장과 기업 시장에서 명암이 엇갈리게 된 셈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방송의 경우 어느정도 피해가 예상되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선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2일 여의도 시대 개막하는 한국IBM…앞으로의 과제는?=오는 2일 한국IBM이 도곡동 시대를 마감하고 여의도 IFC(서울국제금융센터) 사옥으로 이전한다. 약 15년만의 물리적인 변화인 만큼, 한국IBM의 달라질 모습도 주목된다.
앞서 한국IBM은 지난해 본사가 위치한 강남 도곡동 군인공제회관과의 계약이 끝남에 따라 지난 1984년부터 2000년도까지 본사가 위치했던 여의도로 재입성하게 됐다. 여의도 63빌딩에 있던 모바일 오피스도 최근 폐쇄했으며, 지난달 말 IFC 입주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현판식까지 완료했다. 한국IBM은 IFC 빌딩의 3개 동 중 쓰리(Three) IFC 6층부터 14층까지 총 9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사옥 이전과 함께 한국IBM의 조직 변화 및 향후 과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IBM은 본사 차원에서 유례없는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x86 서버 및 반도체 부문까지 매각했으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IBM은 클라우드와 분석 등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최근 밝히며 또 다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IBM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미팅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소셜,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5대 전략 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40억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투자금액의 10배인 400억달러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IBM 역시 본사의 방침에 따라 최근 기존 하드웨어(STG)와 소프트웨어(SWG),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기존 조직을 클라우드, 분석, 모빌리티, 커머스, 보안 등으로 재편했다.
국내에선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등 하드웨어 사업이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던 만큼, 향후 새로운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특히 나날이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하드웨어 사업, 그중에서도 메인프레임 중심의 금융권 영업에 대한 변화도 관심이다.
메인프레임 시장 축소와 함께 특히 국내에선 지난해 KB금융그룹 주전산기 교체 사업에서 불거진 한국IBM의 이미지 회복도 시급하다. 지난달 IBM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시켰다는 메인프레임 신제품 ‘z13’을 출시했지만, 금융권의 반응은 냉담하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역시 국내에선 여전히 미미한 고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자체가 덜 무르익은 측면도 있다. 한국IBM은 국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카탈리스트 프로그램’지원 규모를 확대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도 미지수다. 이미 국내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구글, MS 등이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3년 8년 만에 부임한 외국인 지사장, 셜리 위-추이 한국IBM 사장의 후임 인사에 대한 소문과 매각 및 구조조정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도 향후 해결돼야 할 과제로 보인다.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총력…데이터센터 확장 가속=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기술과 서비스,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부터 5일 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중인 ‘IBM 인터커넥트 2015’행사에서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데이터 빅뱅과 모바일, 전세계 사물들이 모두 연결된 환경으로 기업 비즈니스 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과 같은 요소의 통합성이 점점 높아질 것”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기업 환경의 거대한 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리더, IT 리더, 개발자들의 업무 방식과 그에 따른 사고도 같이 변화해야 한다”며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통해 고객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술과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 자체의 통제력, 가시성,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간의 이동성을 강화한 서비스 ▲IBM 엔터프라이즈 도커를 비롯, ▲IBM 데이터웍스, ▲콜라보레이티브 오퍼레이션 ▲IBM 시큐어 패스포트 게이트웨이 ▲API 하모니 ▲블루믹스 로컬 ▲왓슨 존(zone) 등이 발표됐다.
이중 왓슨 존은 블루믹스 플랫폼 상의 새로운 리소스 센터로 개발자들은 왓슨 API, 샘플코드, 교육 및 고객사례 등을 통해 인지 컴퓨팅 기술을 사용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들에게 대용량 소셜 미디어와 여러 퍼블릭 데이터 흐름에 나타나는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왓슨 퍼스널리티 인사이트 서비스도 공식 런칭했다.
IBM은 데이터센터도 세계 곳곳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4년 발표한 12억 달러의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 일환으로 현재 30개 이상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몬트리올에 추가로 클라우드 센터를 설치해 소프트레이어를 중심으로 컴퓨팅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규 IBM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센터는 4개월 만에 기존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멕시코 케레타로, 일본 도쿄와 더불어 모두 5개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안에 이탈리아 밀란과 인도 첸나이에 클라우드 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것을 발표했다. 이밖에 추가 지역도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한국이 여기에 포함될지는 미정이다.
◆IBM, SW 기반 ‘스펙트럼 스토리지’출시…5년간 1조원 투자=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는 새로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SW) 포트폴리오인 ’스펙트럼 스토리지’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IBM 측에 따르면, 스펙트럼 스토리지는 70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이 조합돼 있는 지능형 SW를 활용, 가장 효율적인 비용으로 모든 데이터를 동적으로 저장해 주는 기능을 제공함과 함께 최적의 성능과 높은 보안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나의 대시보드 화면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대량의 데이터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스텍트럼 스토리지 구성요소 가운데 ‘스펙트럼 엑셀러레이트’는 IBM이 자사의 XIV 스토리지 내 SW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XIV로부터 파생된 인공지능 기능을 기존의 스토리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부가적인 계층을 생성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으로 재난 상황이 갑자기 발생하더라도 기업의 모든 중요 데이터에 대한 연속성 유지가 가능해 무중단 시스템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IBM은 차세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이뤄지는 투자는 특히 새로운 클라우드 SW, 객체 스토리지, 오픈스택과 같은 개방형 표준 기술의 개발에 집중될 예정이다.
제이미 토마스 IBM SW 기반 시스템 및 스토리지 부문 총괄은 “기존의 스토리지 기술은 오늘날과 같이 데이터 하나 하나가 매 시간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며 “스펙트럼 스토리지 SW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로부터 얻어지는 유용한 비즈니스적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 고객경험 클라우드 집중 공략 나서… 디지털마케팅 시장 타깃=“오라클이 국내 ERP 라이선스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다”
한국오라클은 27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본사에서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2015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를 국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마케팅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최근 몇 년 간 자체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자사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며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는 크게 전사자원관리(ERP) 클라우드, 인사관리(HCM) 클라우드 및 고객경험 클라우드로 나뉜다.
한국오라클은 올해 ERP 클라우드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탤런트 관리 솔루션인 탈레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엘로콰(Eloqua)’를 기반으로 인적자원 관리와 디지털 마케팅으로 대표되는 고객경험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며 SaaS 도입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총괄 변종환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속성장을 원하는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한국오라클은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탈레오와 엘로콰를 주축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배상근 상무는 “오라클은 크로스 채널, 소셜, 모바일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 간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업계에서 포괄적인 마케팅 플랫폼을 확보하고 B2B 마케팅, B2C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 플랫폼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마케터들은 오라클 크로스채널 마케팅을 통해 마케팅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이상적인 고객 발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 부사장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그동안 외부 정보 활용에 제약이 있었는데 법이 통과되면 규제 완화로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국내에서는 과거 BPS(비즈니스프로세스서비스)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며 기형적인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한국오라클은 올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분야에서 우선 고객경험 클라우드 시장을 중점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오라클과 포브스 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전세계 10대 산업군의 고객 서비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던 고객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이 온라인 고객 서비스, 소셜 미디어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옴니채널(Omni Channel)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한만큼 고객 경험 솔루션 분야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 부사장은 “고객 경험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기존 오라클 제품과는 차별화된 어프로치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E 시대, 기로에 선 통신사업자…시스코가 제안하는 성공전략은=“사물인터넷(IoT), 만물인터넷(IoE)은 엄청난 사업 기회와 잠재력을 갖고 있다. 향후 IoE의 가장 큰 수혜자는 통신사업자가 될 수 있다. 통신사가 IoE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스코가 비즈니스와 서비스, 아키텍처 전환 동반자가 되겠다.”
모바일, 비디오, 클라우드, IoT의 확산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위기의식이 크게 높아졌다. 통신서비스로 창출되는 매출과 수익이 정체되면서 통신사들은 새로운 매출과 수익, 비용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 반면에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같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OTT)기업들은 크게 부상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모델(비즈니스), 아키텍처를 혁신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시스코의 지적이다. 사용자와 시장이, 그리고 통신사 스스로도 원하고 있는 것처럼 비용을 절감하면서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서비스 민첩성을 증대시키려면 대대적인 ‘변화(Transformation)’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시스코는 무엇보다 통신사업자가 가진 인프라를 모바일, 비디오, 클라우드, IoE 환경에 맞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스코코리아 통신사업부 총괄인 박재범 부사장은 25일 기자들을 만나 “통신사업자가 IoE로 새로운 기회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스코가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히며 “IoE의 기본인 ‘연결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통신사가 향후 10년간 1조7000억달러의 엄청난 잠재적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IoE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통신사가 IoE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픈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제시했다. 이 아키텍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신규 사업모델 개발과 신속한 출시를 지원한다.
표준 기반으로 서로 다른 기술 프로토콜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이 아키텍처는 ▲네트워크·컴퓨트·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하는 ‘EPN(Evolved Programmable Network)’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인 ‘ESP(Evolved Serviced Platform)’,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계층으로 구성된다.
왕수현 시스코코리아 통신사업부 상무는 “시스코 오픈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통신사들이 프로그래밍과 가상화, 오케스트레이션이 지원되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신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왕 상무는 “그동안 여러 기술 제약으로 인해 통신사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모바일인터넷망, IPTV망, B2B망처럼 신규 전용서비스 망을 각각 구축해야 했다. 때문에 적어도 6개월의 기간이 필요했고 비용도 굉장히 많이 발생했다”며 “시스코 EPN과 ESP는 구글·페이스북같은 OTT사업자처럼 통신사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해 말했다.
통신사 코어 네트워크나 비디오·클라우드·모바일 네트워크 등 기존 통신사 네트워크는 EPN 계층에 해당한다. 시스코 ESP 서비스 모듈은 현재 AT&T, 컴캐스트, 텔스트라, 도이치텔레콤, 텔레스트림, 썬가드, NBC 등 25개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통신사 비즈니스 전환 방안으로 시스코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꼽았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클라우드 디지털 비디오 레코딩(DVR)’과 ‘가상화 매니지드 서비스(VMS)’를 제시했다.
‘클라우드 DVR’은 IPTV 셋톱박스나 DVR 장비를 ‘씬클라이언트’화 하고 클라우드로 구현해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가입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고 통신사들은 중앙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쉽게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변경하고 운영관리도 쉽고 단순화할 수 있다.
‘VMS’ 역시 가입자단에는 ‘씬클라이언트’ 개념의 장비(CPE)만 설치하고 필요한 라우터, 방화벽,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 등의 서비스는 통신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에서 가상화된 기능으로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즉각 지원하는 방식이다.
가상화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를 빠르게 전환하고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내는 방식 외에도 시스코는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모델인 ‘인터클라우드’를 통신사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소개했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는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 있는 통신사나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데이터센터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패브릭으로 서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왕 상무는 “아마존이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에,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통신사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는 없다”면서 “글로벌 사업을 벌이는 삼성전자가 아마존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전세계 165개국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터클라우드’로 연결한다면 국내 통신사인 KT, SKT, LGU+의 고객은 전세계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왕 상무의 설명이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를 채택한 통신사는 호주의 텔스트라가 대표적이다. 국내 ‘인터클라우드’ 파트너로는 LG CNS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20여개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고 시스코코리아는 전했다.
아울러 시스코는 향후 1년 안에 42개의 네트워크·비디오·보안 등의 다양한 기능요소를 전용 장비가 아닌 가상화된 소프트웨어로 지원할 계획이다.
왕 상무는 “장비를 파는 기술 제조업체(벤더)였던 시스코도 현재 기술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비즈니스 파트너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시스코의 강점으로 “코어 네트워킹, 클라우드, 비디오, 모바일 비디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NFV에 걸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갖고 있고, 전세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박재범 부사장은 “통신사가 IoE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코는 컨설팅부터 기술과 아키텍처, 솔루션, 재무 지원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준비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MS, 애저 머신 러닝 정식 버전 출시 및 빅데이터 서비스 강화=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예측 분석 서비스인 ‘애저 머신 러닝(Azure Machine Learning)’의 정식 버전을 전세계 공식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애저 머신 러닝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들은 머신 러닝 기술 도입을 위해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부부은 ▲웹 서비스 구축 프로세스 개선 ▲API를 통한 분석 모델 업데이트 지원 ▲파이선(Python) 및 R 지원 ▲테라바이트 급 데이터의 효율적인 분류 및 분석 지원을 통한 ‘빅 러닝’ 실현 ▲새로운 커뮤니티 갤러리 추가 등이다
이와 함께 MS는 리눅스 기반의 애저 HD인사이트(Azure HDInsight) 프리뷰 버전도 선보였다.
애저 HD인사이트는 아파치 하둡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다. 리눅스 기반의 HD인사이트를 통해 윈도뿐 아니라 우분투 클러스터에서도 구축, SLA(Service Level Management), 기술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한국MS 김경윤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물론 일반 IT 관리자나 기업 등 더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와 머신 러닝 기술을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MS의 목표”라며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오픈소스 지원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제3센터 준비하는 통합센터, 민간 IDC 벤치마킹에 “바쁘네 바뻐”=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설립을 앞두고 있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각 지자체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3센터 건립과 맞물려 김우한 통합센터장을 비롯한 센터 직원들은 최근 다양한 민간 데이터센터 벤치마킹을 위해 순회에 나섰다.
지난달 14일에는 충남 목천에 위치한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이틀 뒤인 16일에는 부산 LG CNS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27일에는 춘천에 위치한 NHN 데이터센터 ‘각’을 각각 방문했다.
이중 LG CNS와 NHN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부산과 춘천은 현재 유력한 제3센터 부지 후보지이기도 하다. 춘천시의회의 경우 최근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춘천 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산과 춘천 이외에도 대구, 제주, 진주 등 5곳의 자치단체가 제3센터를 노리고 있다.
센터 측은 “이번 벤치마킹은 민간 데이터센터의 운영 전반의 탐구를 통해 향후 센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센터는 지난달 23일에도 장혜덕 구글코리아 클라우드 플랫폼 총괄을 초청,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특강을 듣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통합센터는 올해도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과 빅데이터, 공개 SW 활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7개 업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60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통합센터는 오는 2017년까지 운영업무의 60%인 740개 업무를 전환할 방침이다. 통계청 인구 총조사나 대민서비스, 최근에 신설된 국민안전처 등의 업무포털, 홈페이지 등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앞서 김우한 센터장은 “기본적으로 통합센터 인프라는 표준화와 범용화, 업무는 클라우드 우선 원칙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며 “공개SW와 국산 서버 도입을 지속적으로 놀리고 있으며, 올해 하둡에코시스템 2.0과 국산 주도의 오픈 PaaS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호스트웨이, “AWS 구축부터 선택형 관리서비스까지”=한국호스트웨이(www.hostway.co.kr 대표 이해민)는 자사에 필요한 IT인프라만 직접 신청할 수 있는 ‘모듈형 매니지드(관리) 상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호스트웨이는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 구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모듈형 매니지드’ 상품은 기존 기본형, 고급형 형태로 구분되었던 자사의 매니지드 상품 구성을 세분화해 서비스 분야를 직접 고객이 신청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호스트웨이 측은 “기존의 매니지드 서비스들은 개별적인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보다는 필요하지 않은 부분까지도 포함된 패키지 상품으로 이용해야 했다”며 “‘모듈형 매니지드’ 상품의 경우 DB, 보안, 네트워크 또는 웹 서버 운영만 선택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상품 대비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 시 매니지드 서비스가 필요한 서버에 탄력적으로 고객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매니지드 상품이 일정 규모 이상의 고객에 대한 IT 아웃소싱 형태의 개념이였다면, 이번 모듈형 매니지드 상품은 기본 서비스보다 높은 보안레벨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On-Demand) 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호스트웨이 사업개발 담당 강종호 이사는 “고객이 가진 비즈니스 및 규모의 다양성과 각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매니지드 상품이 시장에서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모듈형 매니지드’ 상품을 출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이번 상품이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버 1대, 인스턴스 1개라도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중요한 인프라이고, 이러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만, 스타트업 특성상 구성원 개인 한 명이 많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로도 외부에서 인프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전문 엔지니어의 기술지원과 함께 제공하며, 직접 고객이 서비스 레벨 향상 포인트를 결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EMC표 에보레일 ‘V스펙스 블루’ 출시…폭스폰과도 협력=EMC가 이른바 HCIA(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V스펙스 블루’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 자회사 VM웨어가 출시한 어플라이언스 ‘에보레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및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통합돼 가상화 인프라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에보레일은 범용 x86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토리지와 네트워크까지 가상화할 수 있다. EMC는 이 범용 x86 플랫폼 공급자로 폭스콘을 선택했다. 오랜 파트너였던 시스코와는 더욱 멀어진 셈이다.
23일 한국EMC(http://korea.emc.com 대표 김경진)는 ‘EMC V스펙스 블루(VSPEX BLUE)’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본사차원에선 지난 3월 공식 발표했다.
‘EMC VSPEX 블루’는 어플라이언스 한 대로 컴퓨팅,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모두 가상화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규모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통합 인프라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EMC 측의 설명이다.
특히 100-400개 VM(가상머신) 규모의 서버 가상화나 원격 사무소 및 해외 지사에서 250명에서 1000명 규모로 VDI(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고 밝혔다. 전원을 켠 후 15분 이내에 VM을 구성(프로비저닝)할 수 있다.
이는 상용화된 모듈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어플라이언스 한 대가 2U 규격의 4개 노드로 구성되며, 총 4대(16개 노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때 성능과 용량이 동시에 선형적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소규모 인프라에서 점차 확장되는 환경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하이브리드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가상 인프라를 구성하고 배포하는 데 유용하다고 EMC 측은 강조했다.
EMV VSPEX 블루는 EMC 페더레이션(연합) 전략 하에 자회사 VM웨어의 ‘에보:레일(EVO:RAIL)’ 아키텍처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다. 에보레일 엔진 내에 v스피어 ESXi 하이퍼바이저, v센터 서버, vSAN(버추얼 샌) 등이 포함돼 있다. 하드웨어로는 인텔 아이비브릿지 CPU가 탑재된 12코어 폭스콘 x86 서버가 탑재됐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VM을 생성, 복제, 및 배포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설치 및 관리가 자동화돼 있어 업그레이드나 패치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vSAN을 탑재하면 올 플래시(All Flash) 어레이가 지원돼 고성능의 스토리지 가상화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VM웨어는 EMC 이외에 델, 후지쯔, 인스퍼, 넷원, 슈퍼마이크로 등을 파트너로 선정, 에보레일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EMC V스펙스 블루는 시스템 관리자 입장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분 없이 EMC로부터 단일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전화, 웹, 채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중무휴 제공되는 ‘ESRS(EMC 원격 보안 지원)’ 서비스를 통해 주기적인 모니터링, 각종 예방 조치,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EMC ‘리커버포인트(RecoverPoint) for VM’이 내장돼 VM 단위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원격 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사 아바마(Avamar) 기술을 기반으로 VM 이미지와 애플리케이션을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인 ‘데이터도메인’으로 연결해 백업 및 복구까지 할 수 있다.
EMC가 지난해 인수한 ‘트윈스트라타’의 ‘클라우드 어레이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확장도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가상의 클라우드 볼륨에 쉽게 접근하고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아카이빙 또는 백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현재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가장 신속한 방법은 컨버지드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이며, 이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비용은 낮추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 클라우드 기업 ‘옥시야’ 인수=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www.his21.co.kr 대표 전홍균)은 합작사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클라우드 및 SAP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옥시야(oXya)를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수는 올는 3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정확한 인수 완료 시기는 마감 조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50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옥시야는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HDS의 자회사로서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된다. 프리데릭 드 벨로이 옥시야 부사장 겸 이사회 의장이 비즈니스 지휘를 맡아 히샴 압데사마드 HDS 글로벌 서비스 총괄 부사장에게 업무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옥시야는 IT 조직이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보다 쉽게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기업으로, HANA 플랫폼 등 SAP 솔루션을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설계 및 제공하고 있다.
SAP의 파트너이기도 한 옥시야는 관리 및 클라우드 제공 분야의 선두 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오고 있으며, 전세계 여러 업계의 20만명이 넘는 SAP 솔루션 사용자들로부터 꾸준히 높은 고객 만족 점수를 받아왔다는 평가다.
HDS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확장 중인 자사의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HDS 파트너 네트워크 내 SAP 솔루션 기술을 갖춘 파트너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환경에서의 협력 및 관리를 강화시키는 한편, SAP HANA 등 SAP 솔루션 기반 환경에서 히타치 UCP 플랫폼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옵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히샴 압데사마드 HDS 글로벌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오늘날 파트너와 고객들은 서비스형(as-a-service) 옵션을 채택해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키면서도 클라우드 등 수시로 변화하는 최신 시장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며 “옥시야는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두에 확장된 AaaS(Application-as-a-service) 세트를 제공하기 떄문에 많은 기업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HDS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보유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한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자 기업 인수 등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HDS는 지난 10일에도 빅데이터 통합 및 비즈니스 분석 서비스 제공업체인 펜타호(Pentaho)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머신 데이터와 IT, 분석 능력을 통합시켜 빅 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으로부터 가치를 찾는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근 업계에서 진행 중인 빅 데이터 인수 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HDS의 펜타호 인수는 올해 6월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 시만텍과 협력…차세대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공동 개발=사물인터넷(IoT) 확산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현안인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SK텔레콤이 세계적인 정보보안 전문기업인 시만텍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시만텍(대표 마이클 A. 브라운)과 손잡고 양사가 보유한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인프라 제휴를 통해 차세대 보안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기존 서비스와 솔루션 제휴, 신규 보안서비스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포괄적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에 제휴 및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분야는 ‘서비스형 보안’(SaaS, Security-as-a-Service)’으로 고객이 별도의 보안솔루션을 구축·운영할 필요 없이 필요한 보안 서비스를 골라서 사용하고 지불하는 방식의 차세대 서비스 개념이다. SaaS는 최근 이용자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시장성이 높은 분야로 지목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을 대상으로 차세대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협력 과제로는 ▲기존의 양사가 보유한 모바일 보안 ▲이메일/웹 보안 게이트웨이 서비스 등 솔루션 연계 사업을 통한 시장 확대 ▲시만텍의 글로벌 인텔리전스와 SK텔레콤의 보안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보안과제(MSS, Managed Security Service) 사업화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시만텍의 글로벌 보안서비스 유치 및 신규 개발 등이 선정됐다.
특히, SK텔레콤은 MSS 사업 고도화를 위해 시만텍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통한 보안 인텔리전스 정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만텍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는 157 개국에 설치된 4150만 대의 탐지 센서를 이용해 인터넷 보안위협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양사는 미래 보안 위협에 대한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전문인력을 교류·양성하고,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IoT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보안기술 등에 대해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최근의 보안 위협 환경에서 선제적인 보안 기술과 역량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건이자 새로운 사업 기회”라며 “세계적인 보안전문업체 시만텍과 함께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 솔루션 및 운영 노하우를 연계한 차별적 SaaS(Security-as-a-Service) 사업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만텍 에드윈 여 부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인 SK텔레콤과 보안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시만텍은 한국의 보안 시장에서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NX, 미란티스와 오픈스택 국내 교육·인증 실시=케이아이엔엑스(www.kinx.co.kr 대표 이선영, 이하 KINX)는 오는 4월 14일부터 4일 간 오픈스택 공식 교육기관인 미란티스(Mirantis)의 국내 교육을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란티스의 ‘오픈스택 부트캠프(Openstack Bootcamp) OS110’은 오픈스택에서 공식 인증받은 교육과정 중 하나이다.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네트워킹, 스위프트, 실로미터, 오케스트레이션 등 오픈스택을 이용한 클라우드 구축 및 설정, 운영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KINX 측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리눅스 명령어, 가상화, 네트워킹 등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중급 이상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단계에 있는 실무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 마지막 날 오픈스택 관리자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오픈스택이 인정하는 프로페셔널 레벨 인증(MCA200)을 획득할 수 있다.
KINX 관계자는 “이 과정이 공개 진행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2012년 국내 최초로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를 상용화한 KINX는 늘어나는 오픈스택 수요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오픈스택 컨설팅 업체인 미란티스와의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승욱 KINX 기술개발본부 이사는 “다년간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에 매진하며 오픈스택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며 “앞으로 다양한 개발자들과 함께 전문성을 제고하고 오픈스택 개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오픈스택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NX가 주관하는 미란티스 오픈스택 부트캠프 OS110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www.kinx.net/mirantis2015)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월 10일까지 사전 등록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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