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HW 독립적인 자바, IoT·임베디드 분야 핵심 플랫폼”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앞으로 임베디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오라클 자바의 확산은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김홍일 한국오라클 자바 임베디드 GSU 책임 컨설턴트는 12일 개최한 ‘오픈테크넷 서밋 2015’에서 “자동차(오토모티브), 사물통신(M2M) 무선 모듈, 헬스케어, 산업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자바 임베디드 플랫폼이 널리 구현되고 있다. 이클립스 등 오픈소스 진영에서도 다양한 자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에도 자바는 IoT와 임베디드 분야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김 책임 컨설턴트는 자바의 하드웨어 독립성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상용·오픈소스 관계없이 IoT 프로젝트에서 자바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바가 가진 기본요소인 하드웨어 독립성에 있다”며 “자바는 하드웨어 독립적이어서 재사용할 수 있고 기본 기능으로 원격에서 디바이스를 쉽게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 모듈단위로도 쉽게 업데이트가 가능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책임은 “자바는 금융사나 정부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자바 임베디드를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어 금융사와 맞먹는 보안수준을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스마트카드, 휴대폰 SIM(가입자식별모듈), 전자여권 등은 모두 자바로 돼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작은 카드 안에 자바 가상머신(VM)을 기반으로 인증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고 있다.
김 책임 컨설턴트는 “임베디드, IoT 분야에서 폭넓은 자바 확산에 대비해 보다 쉽게 자바를 탑재할 수 있으며 믿고 개발할 수 있게 다양한 오픈 플랫폼 위에 자바를 탑재해 배포하고 있다”며 “ARM, 프리스케일, 퀄컴, 젬알토, ST마이크로 등의 하드웨어 업체들과 협력해 이들 업체의 보드에 자바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쉽게 테스트하고 제품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라클은 ARM의 mbed 플랫폼, 퀄퀌의 IoE(Internet of Everything) 플랫폼(오리온 보드), 라즈베리파이의 라즈비안OS 등이 있다.
그는 “예를 들어, ARM 임베디드 플랫폼인 mbed에서는 램(RAM)과 롬(ROM)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OS, 자바 VM, 애플리케이션까지 탑재돼 있어 하나로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ARM 칩은 저전력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웨어러블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경우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퀄컴 IoE 플랫폼의 경우, 퀄컴 모뎀이 탑재돼 있고 그 위에 자바를 탑재해 3G 네트워크가 필요한 프로젝트 기획시 애플리케이션 을 간단히 짜서 프로젝트를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바 임베디드는 엔터프라이즈용 자바 스탠더드에디션(SE)과 기능이 거의 동일한 자바 SE 임베디드와 소형 IoT 디바이스를 위한 자바 ME를 제공한다. ROM 기준 1MB 규모의 디바이스에서 최대 48MB의 서버급까지 지원한다.
김 책임 컨설턴트는 “오라클은 IoT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시징, 보안, 센서, 연결성 관련된 기본 API를 이미 탑재하고 있고, 이를 개발자들이 활용하도록 모두 오픈했다"며 "단순히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모니터링 디버깅 등의 IoT 기반 툴을 비롯해 IoT 생태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라클은 자바 임베디드를 기반으로 오픈 IoT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올 하반기에 IoT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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