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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올해도 ‘라인’ 사업 적극 확대…마케팅비 전년수준 배정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9일 네이버(www.navercorp.com 대표 김상헌)는 2014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5년에도 라인의 적극적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며 라인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보였다.

이날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라인 사업방향에 대해 “타이트하게 비용을 통제해서 이익을 내는 거보다 적극적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며 “그래서 마케팅 비용도 전년정도 같은 수준을 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네이버는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영억수익) 7502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 계속영업순이익 13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매출 19.3%, 영업이익 30.3%, 계속영업순이익 207.1% 모두 증가했다.

4분기 라인 매출 비중은 2217억원으로 광고와 콘텐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1.9%, 전분기대비 6.4% 상승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은 게임이 약 60%, 스티커가 16~17% , 광고가 약 15%를 차지했다.

지난해 라인 사업은 흑자를 기록했다. 황 CFO는 “라인만 분리해서 영업이익을 분기별로 보면 업앤다운이 있지만 연간으로는 흑자를 기록했다”며 “2015년에 비용통제하지 않고 사업을 확대하지만 전체적인 비용 아이템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라인 성장세와 관련해선 작년 4분기말 기준 월사용자(MAU) 1억81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 CFO는 “예상하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라인 1000만 이상 다운로드 국가는 터키가 추가되면서 13개국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또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아직도 확대여지가 많고 인도나 남미국가들 신규 시장에서 꾸준한 증가추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 CFO는 타임라인 광고로 라인의 매출 모멘텀을 계획 중인지 질문에 “현재는 타임라인 광고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에 있는 광고인 공식계정과 스폰서스티커 등에서 좋은 실적이 나오고 프리코인의 경우 일본에서 iOS로도 출시돼 매출 성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4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조7619억원, 영업이익 7605억원, 계속영업순이익 4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50.1%, 계속영업순이익은 35.3% 모두 증가했다. 매출원별 비중은 광고 2조193억원, 콘텐츠 6900억원, 기타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올해 실적목표로 10% 내외 성장을 기대했다. 라인만 분리해서 봤을 땐 라인의 성장세가 가팔라 명확한 실적 예상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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