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등장으로 ‘앱 오류 리포팅’ 솔루션도 뜬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1.김철수씨는 모 은행에서 새로 출시한 핀테크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김 씨는 앱을 실행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쳤지만 끝내 사용은 하지 못했다. 최종 승인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앱과 서비스 사용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2.모 보험사는 과거 출시한 모바일 전자청약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률이 경쟁사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해당 보험사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품질관리(QC)팀에게 모바일 전자청약 앱의 문제점이 없는지 정밀점검을 해보라고 지시했다. 정밀점검 결과 해당 앱은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정상작동하고 나머지 스마트폰에서는 오류가 검출돼 사용이 힘들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CIO는 수억을 들인 앱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고민에 빠졌다.
핀테크 등 모바일 앱을 통한 비즈니스가 활발해지고 있으나 기대이하의 효과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수억원을 투자해 인프라를 만들고 앱을 개발·배포했으나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는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사장되는 금융서비스 앱들의 대부분은 편의성의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앱 오류로 인해 앱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삭제한 경험이 있다. 지문규 유니시큐어 대표는 이러한 사용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 앱 비즈니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모바일 앱 서비스시 오류가 발생한다면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게 되고, 사용을 중단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앱이 어떤 시점에서 오류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오류 리포팅’ 도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오류 리포팅은 앱 오류 상황시 자동으로 오류정보를 생성하고 이에 대한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오류에 대한 대응과 안정적인 모바일 앱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모바일 앱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이 리포팅 도구를 사용하면 오류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오류 재현의 어려움으로 인해 원인 분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류 리포팅 도구를 사용하면 오류가 발생할 경우 어떤 과정에서 나타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스마트뱅킹 앱을 분석할 경우, 백신 구동 중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가상키패드 동작이 잘못된 것인지, 전자서명(PKI) 모듈 호출이 잘못된 것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하키앱이 대표적이다. 하키앱은 모바일 앱간 충돌을 분석하고 앱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제품이다. 하키앱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해 자사 비주얼스튜디오 온라인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소마 소마세가르 MS 개발자부서 총괄부사장은 “하키앱은 기업들이 앱의 인사이트를 확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앱 분석 단계가 앱 개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유니시큐어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회사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신한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지 대표는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나올 때마다 앱 오류 리포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연속성과 투자 대비 효율 등을 고민한다면 이 도구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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