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내수회복…ICT 기업 부정적 경기전망 지속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ICT 기업들이 향후 산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하성민)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발표한 '11월 ICT 기업경기조사'결과, ICT 업황BSI는 87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12월 업황 전망BSI는 전월(91)대비 2포인트 하락한 89을 기록, 2개월 연속 하락 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엔화 약세 심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세도 공고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SI는 응답내용을 3점 척도(나쁨, 보통, 좋음)로 구분해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부문별 업황BSI는 정보통신서비스는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정보통신방송기기는 상승했다. 소프트웨어는 전월과 동일했고 업황 전망BSI는 정보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는 전월대비 상승, 정보통신방송기기는 전월대비 하락했다.
수준판단 업황BSI 중 설비투자실행은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제품재고·생산설비는 전월대비 하락했다. 고용수준·자금사정은 전월과 동일했다. 업황 전망BSI는 전월대비 하락한 제품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이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황 전망BSI 중 제품재고(102→101), 생산설비(102→102)는 약간의 과잉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며, 자금사정(95→95)은 부족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경영판단 업황BSI는 가동률·채산성은 전년대비 상승, 생산증가율·내수판매는 전월대비 하락, 수출은 전월과 동일했다. 업황 전망BSI는 전 부문이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황 전망 BSI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엔화 약세 심화, 중국의 경기 둔화 및 내수 활성화 집중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부정적 전망을 키운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세도 공고하지 못해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이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ICT 중소기업의 업황BSI(86→86)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월 업황 전망BSI(90→88)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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