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예기치 않았던 휴대폰 수장 교체…왜?
- 기술에서 영업으로 중심 이동…박종석 사장, 건강 악화 원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수장을 교체했다. 박종석 사장에게서 LG 조준호 사장<사진>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당초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은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LG전자는 문책보다 박 사장의 일신상 이유와 휴대폰 사업 전략 변화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7일 LG전자는 2015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사장 1명을 포함 총 48명이 승진했다. 조직은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박종석 사장이 물러나고 LG 조준호 사장이 맡게 된다.
MC사업본부장 교체는 휴대폰 사업의 중심을 기술에서 영업으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신임 조 본부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부장을 거쳤다. LG전자 휴대폰을 글로벌 선두 브랜드로 올려놓기 위한 전략과 북미 휴대폰 사업을 총괄했다. LG에서는 LG주력사업 시장선도 기반 구축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LG전자는 샤오미 화웨이 등과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다툼 중이다. ‘G3’의 성공은 LG전자 휴대폰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지 못하면 소용없다. 시장은 이제 영업 싸움이다.
한편 박 사장은 일단 최고기술자문역(CTA)로 옮겨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게 된다. 박 사장은 지난 2010월부터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끌었다. 박 사장은 G시리즈 등을 통해 LG전자 휴대폰 경쟁력 회복을 이뤄냈다. 박 사장도 수익성과 판매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안승권 사장 교체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LG전자 관계자는 “박종석 사장의 건강 문제와 기술에서 영업으로 전략 전환 등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며 “세계 휴대폰 시장 3위 굳히기와 선두권 업체 추격 발판 마련에 역점을 기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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