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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중소기업과 설비 부품 국산화 나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11-04 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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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80여 가지 설비·부품을 국산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1일과 12일 충남 아산 소재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2014 코 업 페어(Co-Up Fair)’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산화가 필요한 설비와 부품 분야 80여 가지 개발 과제들을 전시한다. 전시회가 끝나면 11월 30일까지 온라인(crepasplaza.samsungdisplay.com)으로 기업들의 제안서를 받아 국산화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존에 거래관계가 있던 협력사가 아니더라도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어떤 업체라도 지원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전수하는 등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우수 과제로 선정되면 무보증, 무회수 조건의 연구개발(R&D) 협력 펀드를 통해 최대 10억원의 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가 가능한 설비, 부품 등은 적극 구매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 시작한 ‘코 업 페어’를 통해 해외기업에 의존하던 200여가지 기술을 국산화했다. 협력회사가 이를 통해 창출한 매출은 1300억원에 이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협력사에 국한하지 않고 관련 중소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코 업 페어는 대표적인 개방형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국산화와 강소기업 육성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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