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 여전히 중요한 전략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최근 가트너가 ‘2015년 10대 전략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매년 10월 발표되는 이 기술 리스트는 향후 3년 간 기업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는 전세계 IT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 리스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09년입니다. 그전에는 비슷한 개념으로 그리드컴퓨팅이나 가상화 등이 등장했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를 완전히 대체하게 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순서는 바뀌었지만 계속해서 등장했습니다. 다만 2013년에는 ‘퍼스널 클라우드’, ‘하이브리드IT와 클라우드 컴퓨팅’, 올해에는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컴퓨팅’이라는 내용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와 클라이언트 기술은 단기적으로는 복수 기기 간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연동과 이동을 가능케 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이후에는 복수 기기 간 애플리케이션 동시 사용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모바일 기기로 TV 신청이 가능하는 등 세컨드 스크린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는 게임과 기업 애플리케이션 등도 복수 스크린을 사용을 지원할 것이며 웨어러블 및 타 기기들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닷컴의 협력, IBM과 SAP의 동맹, 오픈스택 10번째 버전인 ‘주노’ 등이 발표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세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이 향후 5년 간 연평균89.4%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9억6000달러 규모에서 2018년 80억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흥미롭네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빅데이터 대신 첨단 분석?…가트너, 2015년 10대 전략 기술 발표=내년에 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기술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13일 가트너는 ‘2015년도 10대 전략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향후 3년 간 기업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기술 동향을 제시했다.
가트너 측은 10대 전략 기술 동향에 포함된 기술들이 IT나 비즈니스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지, 대대적인 금전 투자를 요하는지, 또는 늦은 채택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가트너 10대 기술 동향은 실제와 가상 세계의 융합, 지능형 서비스의 보편화,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의 기술 영향력의 세 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첨단 분석 등이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대신 보편화된 첨단 분석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것이 흥미롭다. 가트너에 따르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적절히 분류해 알맞은 정보를 제 때에 필요한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하며, 분석 기술은 모든 곳에 보이지 않게 내장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트너가 선정한 2015년 10대 전략기술은 아래와 같다.
1.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사용이 가능한 컴퓨팅 에브리웨어(Computing Everywhere)=모바일 기기가 급증하면서, 기기 자체에 대한 지원 보다 다양한 정황 또는 환경 속 모바일 사용자의 요구에 대한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비드 설리 가트너 부사장은 “휴대폰과 웨어러블 기기는 사무공간과 공공장소 내 소비자 전자기기나 커넥티드 스크린 등의 확장된 컴퓨팅 환경의 일부가 되고 있으며 점차 환경 자체가 모바일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적응해 나갈 것”이라며, “IT 조직의 경우 사용자 기기에 대한 통제권을 잃으면서 심각한 관리 문제에 봉착할 것이며,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라고 설명했다.
2.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디지털화로 인해 생성되는 데이터 스트림과 서비스의 융합은 관리(manage), 현금화(monetize), 운영(operate), 확장(extend)이라는 네 가지 사물인터넷 사용 모델을 창조한다.
이 네 가지 기본 모델은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류의 인터넷에 적용 가능하다. 기업의 자산과 기계를 활용하는 사물인터넷만이 네 가지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모델은 산업용 장비와 같은 기업자산, 차 보험 등의 서비스, 이동중인 사람, 장소,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시스템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산업과 무관하게 모든 기업들이 네 가지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3. 3D 프린팅=2015년 전세계 3D 프린터의 출하량이 98% 성장한 것에 이어 2016에는 두 배가 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3D 프린팅 기기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산업용 도입이 확연히 늘면서 3D 프린팅 시장은 향후 3년 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이를 것이다.
3D 프린터의 디자인이 개선되고 능률적인 프로토타이핑, 짧은 제조 공정이 가능해지면서 산업, 생물의학, 소비자 제품 분야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질 것이며, 이를 통해 3D 프린팅의 효용성과 비용 효율성이 증명될 것이다.
4. 보편화된 첨단 분석=임베디드 시스템이 생성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기업 내외 정형∙비정형 데이터 풀(pool)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분석이 각광받을 것이다.
설리 부사장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분석 앱이 돼야 한다”며 “기업은 사물인터넷, 소셜 미디어,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성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적절히 분류해야 하며 알맞은 정보를 제 때에 필요한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분석 기술은 모든 곳에 보이지 않게 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는 해당 동향의 중요한 촉진제로 남겠지만 분석을 위한 질문과 답이 우선시 될 것이며 데이터 자체는 차 순위 고려대상으로 여겨질 것이다. 가치는 데이터가 아닌 답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5. 다양한 정황 정보를 제공하는 콘텍스트 리치(Context-Rich) 시스템=유비쿼터스 임베디드 지능(ubiquitous embedded intelligence)은 첨단 분석과 결합해 주변 환경에 대한 알림을 주고 그에 따른 적절한 반응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가능케 한다.
상황 인식 보안(Context-aware security)은 이러한 상황 기반 시스템의 초기 적용 형태이며 다른 기술 또한 곧 등장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 요청의 정황을 이해함으로써 보안 대응을 결정하거나 사용자에게 정보가 전달되는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6.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정황 파악에 적용되는 깊이 있는 분석은 스마트 머신의 선제 조건이다. 분석은 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첨단 알고리즘과 결합된다.
자율 주행 차량, 첨단 로봇, 가상 비서, 스마트 어드바이저들은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 향후 급속히 진화하며 머신 헬퍼(machine helper)의 새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스마트 머신 시대는 IT의 역사에 있어 가장 파괴적인 시대가 될 것이다.
7.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컴퓨팅=클라우드와 모바일 컴퓨팅의 융합은 모든 기기에 적용 가능한 중앙 조직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증가에 일조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클라우드와 클라이언트 기술은 복수 기기 간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연동과 이동을 가능케 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이후에는 복수 기기 간 애플리케이션 동시 사용을 지원할 것이다.
오늘날의 세컨드 스크린 현상은 모바일 기기로 TV 시청을 가능케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는 게임과 기업 애플리케이션 등도 복수 스크린을 사용을 지원할 것이며 웨어러블 및 타 기기들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것이다.
8.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에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선 민첩한 프로그래밍이 필수적이다.
이를 배경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보안 등의 기술이 발전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API 호출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통한 설정변경이 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 또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기능과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점차 보유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시스템의 신속한 확장, 축소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컴퓨팅은 고정적인 모델이 아닌 유동적인 모델로 옮겨가야만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네트워크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들을 역동적으로 조립하고 설정할 필요가 있다.
9. 웹 스케일(Web Scale) IT=웹 스케일 IT는 거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역량을 기업 내 IT 환경 내에서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더 많은 기업들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의 거대 웹 기업과 같이 사고하고 행동할 것이며,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웹 스케일 IT는 즉각적으로 실현되진 않겠지만 상업적 하드웨어 플랫폼이 새로운 모델을 수용하고 ‘클라우드 최적화’, ‘소프트웨어 정의’에 대한 접근들이 주류화되면서 점차 발전할 것이다.
다수의 기업이 웹 스케일 IT를 실현할 수 있는 첫 걸음은 데브옵스(DevOps)이다. 데브옵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빠르고 지속적인 점진적 개발이 가능하며,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10. 위험 기반 보안과 자가 방어(Risk-Based Security and Self-Protection)=디지털 비즈니스에서 보안은 더 없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100% 안전한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이 이를 인정하면, 더욱 정교한 위험 평가와 완화 도구 적용이 가능하다. 다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선 전면 방어(perimeter defense)로는 충분치 않으며 애플리케이션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는 보안 인식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상황 인식, 적응적 접근 통제와 결합한 런타임 애플리케이션 자가 방어 도구들이 필요하다.
향후에는 애플리케이션이 직접 보안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방화벽으론 부족하며 개별 앱이 위험 자각과 자가 방어를 제공해야 한다.
◆MS-세일즈포스닷컴 제휴 강화…클라우드 한 배 올라=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닷컴이 한 배에 올라탄다.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오피스 제품군을 세일즈포스닷컴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들과 긴밀하게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통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표하는 MS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협업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비스(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에 더해져야 한다고 주장하던 MS와 소프트웨어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하던 세일즈포스닷컴의 만남이다.
또 CRM 및 플랫폼 클라우드(Platform as a Service, PaaS) 분야의 경쟁자인 두 회사가 어떤 협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지난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연례행사 드림포스 2014에서 이같은 협업이 발표됐다. 윈도용 세일즈포스 원, MS 오피스용 세일즈포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MS의 파워 BI, 엑셀, 등이 세일즈포스닷컴과 통합된다.
세일즈포스원은 PaaS의 일종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세일즈포스원을 윈도8.1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앱으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원은 윈도 애저와 경쟁관계에 있다. 부족한 윈도8.1 앱 확산을 위해 경쟁사에도 구애를 펼칠 수밖에 없는 MS의 현실이 드러난다.
2015년 1분기에는 세일즈포스에 MS 오피스, 셰어포인트, 기업용 원드라이브 앱이 통합된다. 현재 세일즈포스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이같은 앱을 운용하고 있다. 엑셀 전용 세일즈포스 앱도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듯 이번 드림포스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토니 프로펫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참석해 무대에 올랐다. 프로펫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시장에 대한 MS의 비전과 새롭게 출시될 윈도10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MS 오피스를 제공하겠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대 경쟁 플랫폼에 자사의 핵심 경쟁력을 더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펫 부사장은 “개방적이면서 파트너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은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대한 MS의 직접적인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펫 부사장은 이어 윈도10은 대대적인 진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피스와 같은 태블릿에서 엑스박스, 사물인터넷까지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현해 통합된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이오프 CEO는 “MS는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했다”고 동조했다.
◆10번째 오픈스택 ‘주노’ 공개…무엇이 달라졌나=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이 16일(미국 현지시간) 10번째 최신 버전인 ‘주노(Juno)’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포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빅데이터와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이다.
주노 버전에서는 아파치 하둡과 스파크와 같은 빅데이터 프로세싱 프로세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다만 이를 오픈스택 상에서 쓰기 위해선 수작업으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이전 아이스하우스 및 하바나 버전에서 트로브, 사하라 등으로 불렸던 인큐베이트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된 것이다.
이밖에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대한 정책 관리, 오픈스택 사용자 가운데 통신업체들이 요청했던 네트워크기능가상화(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의 지원 기능이 포함됐다.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따르면 이번 주노 버전에선 310개의 새로운 기능 추가와 3200개의 버그가 수정됐다.
‘주노’는 오는 11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오픈서밋 서밋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IBM, 모바일은 애플, 클라우드는 SAP와 협력?= IBM과 SAP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15일 전략적 협력 관계의 일환으로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인 소프트레이어에서 SAP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BM 소프트레이어에서 인메모리 기반 DB플랫폼인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IBM 클라우드에서 SAP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성과 솔루션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완벽히 갖추게 됐다는 주장이다.
SAP HANA의 인메모리 컴퓨팅 역량에 SAP 비즈니스 스위트 등 핵심 업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것.
특히 IBM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와 소프트레이어를 통해 고객들은 데이터 소재를 파악하고 SAP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SAP 역시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모델이 IBM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전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BM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CEO는 “두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협력은 기업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IBM의 개방형 하이브리드 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이 주도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이 새로운 운영방식을 수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AP의 빌 맥더못 CEO는 “IBM과의 이번 글로벌 협약은 클라우드 협력의 새 시대를 알리는 것으로, IT 산업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SAP HANA와 SAP HANA 기반 SAP 비즈니스 스위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고객이 이번 협력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IBM은 애플과 기업용 모바일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전세계 SDN 시장, 2018년 80억달러로 급성장=전세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이 오는 2018년 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시장조사업체인 IDC(www.idc.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과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 SDN 도입이 확산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89.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9억6000달러였던 SDN 시장은 2018년 80억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같은 전망은 기존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 컨트롤러,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 SDN 네트워크·보안 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SDN 관련 전문 서비스 등 전 생태계를 포괄한다.
SDN은 데이터센터 및 기업 네트워크에서 자동화된 프로비저닝, 네트워크 가상화, 그리고 네트워크 프로그램화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아키텍처 모델이다. 여러 시장 및 기술 요인이 결합되면서 SDN은 네트워킹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성장하고 통합 인프라(컴퓨터·스토리지·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과 관련성이 높다.
또 서버 가상화의 효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통한 긍정적인 경험에 더해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요한 기술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IDC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 연구 분석을 총괄하는 로히트 메라(Rohit Mehra) 부사장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제3의 플랫폼의 부상으로 인해 네트워킹 부문에 많은 도전과제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SDN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혁신적인 기술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라 부사장은 “SDN이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도입을 견인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 내 네트워크 아키텍처, 프로비저닝 및 운영에 있어 보다 민첩한 접근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 IT는 SDN을 광역통신망(WAN)과 사내 전체로 확장할수 있는 가능성과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SDN에서 어떠한 효익이 발생할 것인지를 여전히 관망하고 있지만, IDC는 기업 시장이 향후 몇 년간 SDN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기업 시장에서 SDN이 중대한 출발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기업 중심의(enterprise-focused) SDN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양쪽 모두에서 높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DN이 활용되는 사례는 ▲호스팅·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웹스케일(web scaling) ▲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커스터마이징 ▲보안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알카텔루슨트, KT와 NFV 기술 협력 체결=알카텔루슨트(CEO 미쉘 콤버)는 KT(회장 황창규)와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KT의 기가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사는 망 효율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다.
특히 NFV가 네트워크 자원의 운용 효율성 증대 및 유연한 서비스 창출을 가속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vEPC(Virtualized Evolved Packet Core), 클라우드밴드 NFV 플랫폼(NFV 관리 솔루션), 누아지 VSP(SDN을 활용한 네트워크 통합·자동화 솔루션) 등 알카텔루슨트의 통합형 NFV 솔루션을 PoC(proof-of-concept)를 통해 검증하고 서비스 활용 방안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전홍범 소장은 “개방형의 통합 NFV 및 SDN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온 알카텔루슨트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MOU가 기가토피아 시대에 필요한 융합 서비스를 육성하고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알카텔루슨트 유지일 사장은 “양사는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과 가상화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NFV나 SDN 환경에서 KT의 무선 코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진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알카텔루슨트의 통합형 NFV 솔루션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KT의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위한 CAPEX(설비투자)와 OPEX(운용비)를 최적화시키는 혁신적 아키텍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 ‘포그컴퓨팅’ 전략 대폭 확대…‘IOx’ 플랫폼, 산업 확산 겨냥= 시스코가 만물인터넷(IoE) 환경에 맞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제시한 ‘포그 컴퓨팅’ 전략을 대폭 확대했다. 산업 전반에 사물인터넷(IoT) 확산을 추동하기 위해 시스코는 ‘포그 컴퓨팅’의 핵심기술인 IOx 플랫폼 지원수준을 대폭 늘리고, 새로운 IOx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oT 월드포럼’에서 시스코는 ‘포그 컴퓨팅’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IOx 플랫폼과 파트너 에코시스템 확장, ‘IOx 매니지먼트 모듈’ 등 새로운 IOX 솔루션을 발표했다.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되는 IoT 시대에 대비해 모든 데이터를 원거리의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데이터 발생 지점 주변에서 선별적으로 분석, 활용 가능하도록 시스코가 새롭게 제안한 아키텍처이다. 시스코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선보였던 IOx 플랫폼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수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시스코는 IOx를 발표한 이후 지난 8개월간 해당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플랫폼 수를 8배가량 늘렸다. 시스코 커넥티드 그리드 라우터(Connected Grid Router, CGR), CGR1120, CGR1240 외에 선별된 시스코 819, 88x, 89x 시리즈 라우터를 비롯한 16가지 다른 플랫폼에 시스코 IOx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그 애플리케이션은 제조업, 교통, 에너지 등 특정 산업 분야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물리적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스코는 GE(Predix), 이트론(Itron), OSISoft(PI), 인텔(Intel), 윈드리버(WindRiver), 일본의 SK솔루션스(SK Solutions), SAP하나(SAP Hana) 등 여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 ‘IOx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 모듈’은 시스코 IOx 에지에서 운영되는 포그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중앙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고객이 수백만개의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에지상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한다.
이 발표로 각 산업 분야의 개발업체와 운영업체들은 대규모 IoT 도입시 한층 향상된 가시성을 확보하고, 센서와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에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시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는 사이버 및 물리적 보안으로부터 코어 네트워크와 포그 컴퓨팅 구성요소에 이르기는 IoT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엔드투엔드 안전 및 보안 솔루션도 제공한다. 일례로 시스코 포그 컴퓨팅 프레임워크는 에지단의 스토리지 및 컴퓨팅 기능으로, IoT 인프라 전역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이버 및 물리적 보안 위험 요소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종합적인 인텔리전스로 전환시켜 주기도 한다.
◆SAP “아태지역 협력사 클라우드 매출, 5년간 41억달러”=SAP(www.sap.com)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자사 협력사들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향후 5년 간 41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한 조사 연구 결과, 아태지역 내 SAP 협력사들이 SAP의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부문에서 벌어들일 수익은 5년 동안 41억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SAP 측의 설명이다.
이 수익에는 개인용 클라우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관련 지원, 기타 및 추가 서비스의 공동 판매, 재판매 및 배포,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재판매 등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남미가 206억달러,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지역은 89억달러로 아태지역은 다소 낮은 편이다.
다만 클라우드 생태계 연평균 성장률은 이태지역이 67.9%로 70.2 퍼센트를 기록한 유럽·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모빌리티, 소셜비즈니스 주도의 제 3의 플랫폼 전환 추세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IDC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25조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생성되며 대부분이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IDC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채택 증가 추세가 SAP 협력사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날 기업들은 IT 인력을 비롯한 비용을 절감하고, 고정 자본 비용을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구독형식으로 전환하기 원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을 보다 빨리 도입하고 자원 활용도를 제고하는 한편 IT 솔루션을 직접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보다 신속히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얻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SAP의 협력사인 LG CNS 손준배 상무는, “아시아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성숙한 클라우드 기술이야말로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며, 조직들 또한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와 같은 변환 기술을 도입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T,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CCTV 출시=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출동보안 경비 자회사인 네오에스네트웍스(www.nsok.co.kr 대표이사 양주혁)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HD CCTV 영상보안 서비스와 무인경비 서비스를 묶은 ‘NSOK 비디오 클라우드’(이하 N 클라우드)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N 클라우드’는 CCTV 녹화 영상을 SK텔레콤의 자체 보안망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성이 우수하고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없다.
CCTV 녹화 영상은 SK텔레콤 자체 기술력 기반의 영상 보안에 최적화 된 클라우드 서버에 기본 30일(부가서비스 신청 시 최대 3개월) 저장된다. 녹화 영상은 스마트폰 및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N 클라우드’는 출입문에 계수용 카메라를 설치, 일간/월간 출입 인원 계수 등 지능형 영상 분석도 제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NSOK의 출동경비 서비스 지원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CCTV를 활용한 단순 보안 모니터링을 넘어 영상 분석 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 다양한 산업 및 사회 분야에서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영상보안 서비스 시장의 견인차 역할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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