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모바일 인기 1위…네오위즈게임즈 기지개 켜나
- 두근두근빙고, 구글 무료 앱서 인기 1위…연내 온라인게임 2종 등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올 하반기 신작 공세를 강화하면서 오랜만에 게임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가 출시한 ‘두근두근빙고’가 구글플레이 무료 앱 인기 순위에서 전체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 2012년 12월 탭소닉 링스타 인기 1위 이후 거의 2년만에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불거진 주력 매출원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이슈와 올 2월 웹보드게임 규제 이후로 실적이 급감했다. 이에 상반기 웹보드게임 사업부문을 축소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거쳤고 올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 수를 늘리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근두근빙고가 구글 전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두근두근빙고는 지난 7월에 출시된 게임이나 최근 들어 인기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출시 초반 서버 불안정 이슈가 제기된 탓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안정화 작업을 마친 뒤 순위 상승세에 발동이 걸린 것이다. 출시 2개월만에 인기 1위에 오른 이유다. 순위 경쟁에서 한번 밀리면 좀처럼 다시 상승세를 타기 힘든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두근두근빙고는 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로 통한다.
회사 측은 이 게임에 대해 익숙한 소재인 빙고를 활용해 최대 100명 규모의 실시간 대전을 구현했고 다양한 스킬을 보유한 피규어 캐릭터와 승률을 높여주는 아이템 등을 통해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인기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게임 개발사는 소리바다게임즈(대표 양정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신작 공세를 보다 강화한다. 4분기 출시가 확정된 모바일게임은 파티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도데카:룬의 기사’, 카드 RPG ‘그라나사’ 등 총 3종으로 나머지 라인업으로 캐주얼 장르도 준비 중이다.
연내 온라인게임 출시(OBT)도 계획 중이다. 총싸움(FPS)게임 ‘블랙스쿼드’와 골프게임 ‘온그린’을 선보인다. 회사 측은 블랙스쿼드에 대해 이달 초 마무리된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서버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게임성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입장이다. 온그린은 골프존과의 협력을 통한 이용자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 양쪽으로 신작 출시를 강화한다”며 “온라인게임 매출 기여는 내년 상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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