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신작 경쟁, 하반기 박터진다
- 게임빌-컴투스, 20종 이상·위메이드 10종 이상 출시 예정
- 네시삼십삼분·파티게임즈 신작 공세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체들의 표정이 제각각이다. 크게 웃은 업체도 있고 아쉬운 표정을 드러낸 업체도 있다. 모바일게임에서의 성과가 희비를 갈랐다.
이들 업체는 너나할 것 없이 하반기 신작 공세를 강조,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아울러 덩치를 키운 유력 스타트업들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선 여느 업체보다 컴투스에 시선이 쏠렸다. ‘서머너즈워’와 ‘낚시의신’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깜짝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엽어익이 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올 하반기엔 게임빌과 자사 이용자 기반을 통합한 ‘하이브’ 플랫폼의 본격 가동을 앞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회사의 신작 공세는 여느 업체보다 적극적이다. 게임빌은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크리티카’와 ‘판타지워로드’를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12종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쿵푸펫’, ‘스피리츠워’ 등 하반기 총 9종 출시를 예상했다. 이 중 자체 개발이 6종이다. 앞서 출시한 사커스피리츠는 글로벌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CJ넷마블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이번 주 중 ‘모두의마블’을 일본에 출시한다. 모두의마블은 현재 중국과 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기대가 크다. 야심작으로 꼽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는 오는 9월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신작 공세가 뜸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하반기 고삐를 죈다. 10종 이상 신작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RPG 등 코어게임이 절반 이상이다. 주요 게임으로는 ‘천랑’, ‘아이언슬램’, ‘윈드소울’, ‘두근두근레스토랑’ 등이 있다. 비행소녀와 에어헌터 등 10종 게임으로 해외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블레이드’의 성공으로 급부상한 네시삼십삼분은 하반기 후속작 출시를 본격화한다. 총싸움(FPS)게임 ‘샌드스톰’과 레이싱게임 ‘티티레이싱’, 추리게임 ‘회색도시2’ 등을 하반기 출시한다. 이들 게임 외에도 3~4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인 블레이드에도 조만간 엔드콘텐츠 위주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반다이코리아와 손잡고 이달 중 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을 출시한다. 원작에서 등장하는 기체를 충실하게 고증하는 한편 신작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자체 개발 1종을 포함한 신작 4종을 하반기 오픈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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