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피하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매출은 정체다. 과도한 마케팅비가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7739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지만 전기대비 0.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와 32.3%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감소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및 팬택 단말 관련 1회성 비용 인식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무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 성장한 1조2754억원이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2분기 기준 781만명이다. 전체 가입자 71%다. LTE8 무한대 요금제 신규가입 유치율은 2분기 평균 34%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은 3만5636원이다. 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했다.

유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오른 7834억원이다. 결합상품(TPS) 가입자는 912만명에 도달했다.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8% 커진 3290억원이다. 인터넷TV(IP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9% 증가한 904억원이다.

2분기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를 5497억원 투자를 6691억원 썼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김영섭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All-IP 기반의 유무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광대역 LTE-A 시장에서의 비디오 서비스를 주도함은 물론, 홈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준비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oT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