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외국계 보험사 IT아웃소싱 사업 봇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외국계 보험사의 IT아웃소싱 사업이 하반기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금융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IT아웃소싱 재계약에 들어가는 일부 보험사와 토털 아웃소싱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외국계 보험사의 사업이 하반기부터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IT서비스업체들이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 푸르덴셜생명, 알리안츠생명, AIA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의 IT아웃소싱 발주 및 사업자 선정 작업이 진행되거나 예정 중이다.
규모면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푸르덴셜생명 IT아웃소싱 사업이다. 특히 업계에서 보편적인 3년의 IT아웃소싱 계약이 아니라 5년간 장기계약으로 사업 규모도 커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2010년 삼성SDS와 250억원 규모의 IT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SDS가 금융권 대외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다른 IT서비스업체들의 사업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안츠생명도 애플리케이션 IT아웃소싱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달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개 업체가 사업수주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리안츠생명은 한국IBM과 지난 2006년 장기 하드웨어 IT아웃소싱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5월 차세대시스템 ‘NG&S(Next Generation & System)’를 삼성SDS를 주사업자로 선정해 오픈했다. 이번 IT아웃소싱 사업은 차세대시스템 오픈 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 아래서의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AIA생명도 현재 IT아웃소싱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AIA생명의 IT아웃소싱 사업은 아시아나IDT가 지난 2011년 수주해 생명보험운영시스템(OLAS), 영업관리시스템(TOSS) 및 데이터센터 운영을 포함한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맡아 왔다.
라이나생명도 새로운 IT아웃소싱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사업자 선정 후 3년간 IT운영 아웃소싱을 맡게 될 이번 사업자 선정에는 액센츄어, 교보정보통신, 티시스 등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들의 IT아웃소싱 사업은 그동안 삼성SDS, 한국IBM 등 대기업, 혹은 외국계 기업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최근 삼성SDS가 금융 대외사업에서 철수하고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의 역량이 이 부분에 집중되면서 새로운 시장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보험권의 강자로 불리우던 동양네트웍스와 그룹 유동성 위기로 한차례 홍역을 겪은 동부CNI 등 일부 업체들이 외부 사업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사이 금융 IT역량을 확대해 온 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축된 금융 IT시장에서 IT아웃소싱 사업은 매출은 물론 해당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좋은 사업으로 최근 업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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