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게임학회장 “현재 게임업계는 패닉 상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6일 이재홍 한국게임학회장<사진>이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 첫 강연에 나서 “제대로 된 게임포럼을 열겠다”며 “게임의 본질부터 시작해 모든 현안 문제를 풀도록 만들어가겠다”고 포럼 지속 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한민국 게임포럼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한국게임학회가 주관하는 포럼이다. 앞서 이 학회장은 7대 회장 취임사를 통해 기술 및 연구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계 등 각계와의 소통을 통해 게임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이 학회장은 “지난 2005년도에 온라인게임 10조원대 매출 얘기가 나왔는데 이제야 10조가 됐다”며 “이 기간에 ‘바다의이야기’ 이후 오늘까지 집요하게 이어져온 규제와 청소년문제가 계속 업계와 엮였다. 현재 업계가 패닉상태라고 하는 게 솔직한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 현황을 짚었다.
이 학회장은 “이런 상태는 안 된다. 온라인게임 대작이 나온다는 소리도 들어본 지 꽤 오래됐다”며 “게임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더 힘들어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현재 학계가 맞닥뜨린 어려움도 내비쳤다.
이 학회장은 게임산업을 창조산업의 으뜸이라고 칭했다. 그는 “자원 없는 우리나라에서 게임만큼의 창조산업이 어디 있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문화예술산업으로 다시 승격시켜서 한류의 으뜸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학회장은 포럼의 지속 개최를 위해 “산·학·정·관·연·협·언론이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학회장은 “(학회) 운영위원회를 아직 안 만들었다. 소통이 안 된다”며 “포럼을 연 6회 개최로 예상했는데 4회로 줄였다”고 학회 운영에 대한 고민도 꺼내 놨다.
이에 이 학회장은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회를 통해) 학자들이 희생 봉사하겠다는 것인데 산업이 협조해줘야 한다. 정관협 언론이 다 협조해줘야 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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