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10년, 누적 조회수 290억…내달 글로벌 진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 웹툰(comic.naver.com/webtoon/weekday.nhn)이 출시 10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네이버 웹툰 서비스는 14만명의 아마추어 작가가 활동하는 거대 생태계로 성장했으며 누적 조회수가 290억회에 이를 만큼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23일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네이버 웹툰이 남긴 그동안의 기록을 공개하고 내달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 서비스는 지난 2004년 6월 23일 정식 출시됐다. 이후 ▲각 요일에 정해진 작품을 게재하는 ‘요일제 시스템’ ▲‘도전만화-베스트도전-정식 연재’로 이어지는 ‘아마추어 승격제도’ ▲작가들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돕는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웹툰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네이버 웹툰엔 14만명의 아마추어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전만화 코너에서 활동한 사람이 약 14만명이며 베스트도전에서 활동한 사람은 약 1600명이다.
이 중 175명은 네이버 정식 웹툰 작가로 등단했다. 지금까지 네이버에 정식 연재한 작가 365명 중 절반 정도가 ‘아마추어 승격’제도를 통해 새롭게 등장했다.
네이버는 2013년 4월 30일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 다각화를 위한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도입,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이끌었다. 이는 ▲웹툰 페이지 하단에 텍스트나 이미지 광고를 붙이거나 ▲미리보기나 완결보기 등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유료 판매 ▲웹툰을 활용한 파생 상품을 노출 등의 방식이다. 지금까지 네이버 웹툰을 바탕으로 189건의 도서, 영상, 게임 등의 2차 저작물이 제작됐거나 제작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최근 한 달 동안 약 7800만원의 수익을 거둔 웹툰 작가도 생겼다.
네이버 웹툰은 누적 조회수만 290억회에 달할 정도로 이용자들이 즐겨 찾았다. 하루 방문자는 약 620만명에 이른다. 연재 작품 누적회차가 4만여회를 기록할 만큼 창작활동도 활발하다.
이에 네이버는 국내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네이버는 7월 초에 ‘라인 웹툰’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영어권 대상 작품은 44개, 중화권 대상 작품은 52개다.
네이버 웹툰을 책임지고 있는 김준구 부장은 “네이버 웹툰이 10년 간 성장하고 글로벌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롭고 재미있는 작품을 끊임없이 만들어준 작가와 웹툰을 사랑해주신 독자 덕분”이라며 “앞으로 웹툰이 국내는 물론 해외 사용자들에게도 사랑 받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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