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배 빠른 LTE “준비는 우리도 한다”…하지만 실상은?
- 날짜도 가격도 없는 광대역 LTE-A폰 예약판매 발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경쟁사의 세계 최초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소식에 물타기에 나섰다. 준비는 KT도 마친 상태며 스마트폰을 곧 예약판매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KT의 3배 빠른 LTE 서비스 개시일과 스마트폰 예약판매는 일정 자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서비스 지연 문제를 마케팅으로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KT는 3배 빠른 LTE, 즉 ‘광대역 LTE-A’를 2배 빠른 LTE 마케팅 용어로 써 소비자 혼란을 불러 온 바 있다.
KT(www.kt.com 대표 황창규)는 전국 3배 빠른 LTE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3배 빠른 LTE는 1개 광대역LTE 주파수와 1개 기본 LTE 주파수를 묶어 용량과 속도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이론적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다.
KT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 받는 과정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제한을 받았다. 단 다른 통신사가 먼저 서비스를 하면 할당조건은 사라진다. 7월 이전에는 KT가 세계 최초는 물론 국내 최초로도 3배 빠른 LTE 전국 서비스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용화 이전 준비 상태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오는 19일 3배 빠른 LTE를 상용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KT의 반응은 서비스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을 마케팅으로 무마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KT는 자료를 통해 “현재 서울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망은 미래부의 광대역LTE(1.8GHz) 주파수 할당조건에 따라 7월부터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배 빠른 LTE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아직 없다. 서울 수도권 광역시 광대역 LTE-A 상용화를 하고 있다는 주장은 넌센스다.
한편 국내 첫 3배 빠른 LTE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이다. 19일 SK텔레콤의 발표와 함께 시장에 풀린다. 이에 대해 KT는 예약가입을 예약고지하는 방법으로 빠져나갔다. KT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다음 주 중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 주 중 예약가입을 진행한다”고 고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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