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 백혈병 관련 행정소송 보조참가 철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5-16 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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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 15일 법원에 보조참가 신청 취하서 제출
- 이달 28일, 29일 사이에 반올림과 대화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16일 서초사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반도체 백혈병 논란과 관련해 모든 산업재해 행정소송에 대한 보조참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백수현 전무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14일 백혈병 문제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히면서 약속한 바와 같이 현재 참여 중인 행정소송 4건, 9명에 대한 소송 보조참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법원에 ‘보조참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한 모든 산재 행정소송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불승인판정에 대한 총 10건의 소송 가운데 4건데 대해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왔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대화 날짜를 이메일로 요청, 이달 28일과 29일 사이에 대화를 하겠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백 전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보조참가의 철회가 장기간 쌓였던 불신의 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제 대화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확대 해석이나 억측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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