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공석된 한국인터넷진흥원장…KISA, 원장추천위원회 구성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김희정 원장(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서종렬 원장에 이어 이기주 원장도 3년의 임기를 채 마치지 못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떠난다.
청와대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기주 원장은 지난 2012년 9월 KISA 원장으로 취임한 뒤 약 1년 6개월의 임기를 지냈다.
최근 잇다른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KISA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 시점에 수장이 또 다시 공석이 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KISA는 지난 2009년 정부의 부처간소화 정책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이 통합된 기관이다. 이때부터 인터넷과 정보보호 진흥업무를 동시에 시작했다.
초대 원장으로 김희정 원장이 선임됐으나 이듬해 11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면서 1년 만에 공석이 됐다. 이후 2대 서종렬 원장이 취임했으나 서 원장 역시 1년 10개월만에 불명예 퇴임했다.
이어 3대 이 원장 역시 1년 6개월만에 자리를 옮겼다. 출범 이후 취임한 3명의 원장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KISA는 이날 오후 원장 이임식을 열고 대표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즉각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원장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직무대행은 KISA 선임이사 중 한 명이 맡게 된다.
신임 원장은 KISA가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내정자를 뽑고 방통위원장이 임명하는 식으로 선임절차가 진행된다. 신임 원장은 3년 임기를 채우게 된다.
신임 원장 공모는 최소 4주 이상 공고하도록 돼있다. 이달 말부터 서류 전형에 인터뷰 등의 절차가 시작됨을 감안하면 신임 원장 선임까지는 3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KISA 내·외부에서는 3차례 연속 정상적인 원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점으로 인해 부담감과 피로를 느끼고 있다. 특히 KISA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으로 인해 내부 분위기가 침체돼 있어 발빠른 선임이 필요해보인다.
아직까지 신임 원장에 대한 인선이나 하마평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전문적이고 정보보호에 애정을 갖는 인사의 선임을 기대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아직 차기 원장에 대한 인선이나 하마평에 대해선 들은바 없다”며 “전문적인 식견과 조직에 대한 애정을 가진 분이 취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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